한자를 한글처럼 직접 입력하는 `일중자판`앱(개발자 황보 영), `2018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참가
-세계 최대의 중국과 한자문화권 국가 20억 잠재시장을 겨냥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행사인 `2018 서울국제발명전시회`(Seoul international lnvention Fair)에 어려운 한자를 한글처럼 손쉽게 입력하는 스마트앱 `일중자판`(개발자 황보 영)이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12월 6일부터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특허청,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IFIA(국제발명단체총연맹)등 특허정보, 기술과 관계된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하며, 30개국 600점 내외 규모로 진행된다.

또한, 발명품의 전시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발명가에게 발명품의 홍보는 물론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 인쇄출판업체 일일디지털인쇄(대표 황보 영)가 개발한 `일중자판`은 지난 9월 20개국 704개 업체가 참여한 `2018 대만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된 발명품으로, 한자 입력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 대만 등 에서 획기적인 방식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기존의 한자 입력프로그램은 병음을 입력하여 한자를 간접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그러므로 영어 발음을 쓰기 어려운 노년층에는 불편함이 많고, 젊은이들도 3,500자 이상의 경우에는 한자 사전을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직접 타자한다는 오필자 방식을 이용하려면 200여개 부수를 외워야 한다. 그러나 `일중자판`은 부수를 암기할 필요도 없고 병음을 모르는 비 한자권의 사람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일중자판`은 한글자판이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듯 26개의 일반 키보드에 맞게 26개의 한자 획을 배치해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번체, 간체, 약자를 모두 입력할 수 있다.

업체 측은 "일중자판 앱은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구글, 네이버 등이 차단되어 있어서 중국 사이트 `바이두`에 다시 올리려고 준비 중" 이라며" 2019년에는 다양한 편의기능을 추가한 업데이트 유료버전(3,300원)을 선보일 예정으로 탁월한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중으로 IOS 방식에도 적용할 예정이며, 한자학습 프로그램과 PC용 프로그램 개발도 병행해 범용성을 높여, 중국과 20억 한자문화권 인구를 겨냥해 연간 수조원의 매출을 노려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일중자판` 앱은 한자 직접입력장치에 관한 한국 특허등록(2018.07)은 물론, 일본(2018년 8월)과 대만(2018년 9월)에도 특허등록을 완료하였으며, 중국과 홍콩에도 2017년 5월에 특허를 출원해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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