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팀이 새롭게 꾸려졌지만 경제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투자가 급감하면서 우리 경제가 2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쳤는데 더 큰 문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어서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3분기 우리나라 경제는 전 분기보다 0.6% 성장했습니다.

지난 1분기 1.0% 성장을 기록한 뒤 2분기와 3분기 두 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쳤습니다.

<싱크>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2018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습니다. 동 수치는 지난 10월 25일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했습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 추석이 3분기인 9월로 앞당겨졌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2분기 연속 동반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감소폭 역시 역대급입니다.

특히 건설투자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수준의 침체에 빠졌습니다.

그동안 부동산에 기댄 손쉬운 경기 부양 효과가 사라지면서 경기가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는 겁니다.

수출과 소비가 성장을 떠받치고는 있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인터뷰>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설비투자든 건설투자든 더 안 좋아질 것 같고 수출도 사실은 올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반도체도 이제 중국이나 다른 국가들이 쫓아오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수출도 그렇게 올해보단 좋진 않을 것 같습니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돌파가 확실시되지만 지표와 현실의 괴리도 지적됩니다.

3분기 처분가능소득은 늘었지만 돈을 쓰지 않아 저축률은 세 분기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는 두 달 연속 2%대 오름세를 보이면서 경기침체기에 물가가 오르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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