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은행업 경쟁 부족"…인터넷은행 인가방안 이달 발표
국내 은행들의 경쟁력이 미흡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달 중 인터넷 전문은행을 신규 인가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업 경쟁도 평가 결과를 오늘(2일) 공개했습니다.

외부 전문가 11인으로 구성된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은행업에 대한 경쟁도를 평가한 결과 "경쟁이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시장집중도를 판단하는 대표적 지수인 HHI지수는 1,233~1,357을 기록해, `경쟁시장`과 `다소 집중된 시장`의 경계선에 있었습니다.

`은행이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경쟁하는지`를 묻는 설문에는 `보통 이하(46.7점)`라는 답이 평균을 기록했습니다.

평가위는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은행 산업의 경쟁도를 끌어올리고자 신규 진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구체적으론, 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에 대한 신규 인가보다 혁신을 선도하거나 기존 은행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소형은행이나 전문화된 은행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방안을 추진하며, 평가위는 내년 1분기까지 금융투자업과 중소금융 분야에 대한 경쟁도 평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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