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은 무역의 날, 대한민국 수출이 흔들린다는데
무역 강국의 꿈은 현실이 됐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은 세계 6위다. 프랑스,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 쟁쟁한 나라들도 우리 아래에 있다. 수출은 오늘날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의 43%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다. 올해 투자와 소비, 고용이 위축된 상황에서 경제성장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도 수출의 공이 컸다. 수출은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을 1.7%포인트 끌어올렸다. 올 3분기 성장률이 0.6%였으니 수출이 없었다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뻔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수출도 불안한 모습이다. 올 1분기 수출 증가율은 9.8%였지만 2분기 3.1%, 3분기 1.7%로 떨어졌다. 주력업종인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 등이 부진에 빠진 데다 반도체도 수출 증가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 내수가 침체된 상태에서 수출마저 부진해지면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수출 동향과 수출 성장세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4, 5면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서민준 한국경제신문 경제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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