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월가브리핑]



파월, 금리 인상 속도 늦추나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기준 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깝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투자자들은 함박 웃음을 지었는데요, 내년에 금리인상 횟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파월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의 연설에서

"금리는 역사적 기준에서 여전히 낮고 미국 경제는 중립적으로 여겨지는 수준의 넓은 범위 바로 아래에 있다" 고 밝혔습니다.

곧 이어서 "FOMC가 미리 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지 않는다" 며 "경제와 금융 여건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파월의장은 미국 경제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경제 성장이 3%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고 낮은 실업률과 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기업부채가 늘어난 것에 우려를 표시했는데요,

지난 1년 동안 이자 부담이 큰 기업들이 부채를 많이 늘렸다며 높은 레버리지를 쓰고 있는 대출자들은 경제가 하강 국면으로 진입하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파월 "기준금리 중립수준"...외신은?

SlateStone Wealth의 수석 투자 전략가 로버트 팔빅은 파월의 발언이 "정확히 시장이 듣길 원했던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Suntrust Adviory의 마이클 스코델레스는 시장은 그동안 연준이 내년도에 네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파월의 발언을 보면 금리 인상이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줄어들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Kinngs View Asset의 폴 놀트는 "현재 투자자들은 오늘 파월의 발언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끝났다는 것인지 알고 싶어한다" 고 말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뉴욕증시의 하방 압력이 완화 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입니다.

메드머니의 짐 크레이머는 "파월의 시각이 굉장히 변했다" 며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우리를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고 꼬집었습니다.

Globalt의 포트폴리오매니저 톰 마틴은 "연말까지 소란스럽겠지만 연준과 무역협상에서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유지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메세지가 전달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습니다.

JP모건 "연준 금리 올려도 금융주 강세"

금리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의 전망은 어떨까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져도 우선은 맑음입니다.

사실 금융주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은행의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간 차이에 따른 수익이 늘어나 많은 이익을 얻어 최대의 수혜주로 꼽습니다.

그러나 올해 금융주는 연준의 긴축에도 부진한 흐름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발목을 잡은 탓이죠.

내년에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게 되면 글로벌 경기가 침체 우려가 완화돼 금융주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모건스탠리가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윈슨은 "올해 금융주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경제 성장 속도 둔화 우려에 상당히 부진했다. 내년에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면 금융주에는 호재가 된다" 고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도 금융주를 비중 확대가 필요한 분야로 꼽았습니다.

`G20 정상회담`에 쏠린 눈

낙관적 전망



크레디트스위스는 합의 무산확률이 25%에 달한다고 봤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G20에서 합의를 내지 못하고 관세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을 25%로 파악한 것인데요, 다만 만약 관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뉴욕증시에는 큰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Rakun Securities는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에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현재 시장은 긍정적인 어떤 힌트라고 얻으려고 하고 있다는데요, 이 때문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도 낙관적인 태도가 나온다면 뉴욕증시를 견인할 것이라

는 의견입니다.

JP모건 시장전략가 진 융리치도 양측이 협상을 위해 테이블에 앉앗다는 것 만으로도 단 기적으로 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어서 실제로 영원히 미중 무역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버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는 것은 터널 속에서 빛을 보는 것과도 같이 중요한 일이라는 의견입니다.

노무라는 G20 정상회담 합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합의에 도달할 경우 호주 달러 강세, 일본과 유럽, 신흥국 시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관적 전망



JP모건의 차이 후이는 G20 전망에서 양국이 합의에 도달할 확률은 상당히 낮다고 봤습니다.

차이 후이 JP모건 수석전략가는 "고위급 논의가 11월 초에 재개된 만큼 양측이 입장 차를 조율할 시간이 부족했다" 라고 밝혔습니다.

롭 마틴 UBS 이코노미스트도 미국이 예정대로 대중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봤는데요,

마틴은 1월 미국이 예정대로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율을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관세 보류 가능성은 Extremly Unlikely 라고 했습니다. 극도로 낮다는 겁니다.

트린 응웬 나티시스 선입 이코노미스트는 협상이 불발되면 금융시장 여파가 크다고 봤습니다.

트린 응웬은 20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입장차가 재확인 되면 이 여파가 일파만파로 커질 수 잇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뿐 아니라 신흥국과 유럽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마크 윌리엄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20에서 미중이 협상을 타결한다 하더라도 중국 경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는 중국은 무역문제 외에도 내부적인 경기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관세가 없이도 중국 기업의 이익은 시장의 예상 이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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