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46%, 쌀 가격 상승 시 쌀소비량 감소 예측

‥쌀 가격 상승 시 식습관 변화에 따른 쌀소비량 감소(31%)보다 15% 높아



C&I소비자연구소·리서치앤리서치, 쌀 가격 상승 시 소비자 46% 감소 예측


▲ C&I소비자연구소·리서치앤리서치의 쌀 소비자 인식조사





쌀 목표가격 조정을 앞두고 생산자인 쌀농가와 소비자간에 쌀가격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쌀 가격이 오르면 쌀 소비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C&I소비자연구소(대표 조윤미)와 리서치앤리서치에서는 쌀 소비자 인식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쌀 목표가격 인상이 시장에서 쌀 소비자가격 인상을 견인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쌀 소비자 가격은 작년 6월부터 18개월째 지속적으로 상승해 무려 56.1%나 가격 인상이 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즉각적인 공공비축미 방출을 촉구한 바 있다. 정부에서는 현재 18만8000원(80kg 기준)인 쌀목표가격을 19만6000원(80kg기준)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야권과 농민단체 등에서는 24만원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쌀값 하락을 촉발할 수 있는 공공비축미 방출을 반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소비자들이 쌀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가격(32.2%)이었으며, 생산지역/원산지(17.7%), 생산년도(16.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쌀 구입 시 가격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에서도 ‘가격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견이 80.9%로 가장 높아 쌀 소비자들이 가격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 쌀 가격에 대해 응답자의 50.1%는 `물가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하다`고 응답하였으나 39.4%는 `비싸다`고 보고 있었다. 향후 쌀 소비량 변화에 대해 현재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는 비중이 쌀 가격의 상승으로 기인한 경우(46%)로 나타나 단순 식습관의 변화에 따른 소비량 감소(31%)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윤미 C&I소비자연구소 대표는 “쌀이 가지는 의미는 충분히 중요하고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생산농가를 고려한 정책결정도 필요하지만 필수소비재인 쌀의 시장가격 안정을 통한 소비자보호도 매우 중요한 만큼 정부는 현재의 치솟은 쌀 가격을 조속히 조정해 주어야 하며, 농업 정책결정에 있어 생산자 뿐 아니라 소비자도 고려하는 논의구조를 만들어 합리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11월 15일부터 11월 18일까지 4일간에 걸쳐 온라인 패널 조사로 진행됐다. (자료 = C&I소비자연구소)

TV텐+ 김현PD kimhyun@wows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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