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주말동안 서울 마포구 등 일부 지역 KT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불은 하루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땅 속에 묻혀있던 통신케이블이 불타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재홍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틀전 이곳 서울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는 현재 어느정도 복구가 된 상태입니다.

KT에 따르면 어제 저녁 6시 기준, 인터넷 회선은 97% 이동전화는 63% 복구됐습니다.

카드결제나 IPTV는 유선인터넷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정수준 서비스가 가능해졌지만,

현재 우회망을 쓰는 탓에 서비스가 고르지 않아 완전복구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인터넷 신호를 쏘는 무선라우터 1천대를 소상공인에게 지급했습니다.

유사시 통신3사간 우회망을 연결하는 시스템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1차 현장감식을 벌인 결과, 화재는 아현빌딩 지하 1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지하 통신케이블이 매설되는 통신구가 약 79M가량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명확한 화재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오늘 오전 10시쯤 2차 합동감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어제 공식 사과를 통해 재발방지와 보상대책를 빠르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요.

KT는 먼저 피해를 입은 가입자에게 1개월치 요금을 감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KT 약관에 명시된 보상금액을 훨씬 웃도는 수준인데,

통신장애 피해자가 수십만명에 달하고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을 별도로 마련해야하기 때문에 보상액은 최소 수백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KT 아현지사에서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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