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지목되며 위기를 맞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출근에 앞서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저열한 정치 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이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보다 더 도정에 집중해서 도정 성과로 정치공세에 답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침을 뱉어도 이재명한테 뱉어라"라며 "더이상 가족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찰이 지금 들이는 노력의 10분의 1이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에 집중했으면 나라가 더 좋아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출근 전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별다른 일정 없이 자택에 계속 머물러 있었던 부분에 대해 "주말 동안 재판을 준비했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재활용품을 담은 박스를 들고나와 분리수거를 하고 취재진 앞에서 계속 미소를 짓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경이나 경찰에 대한 향후 고소·고발 조치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2분여 만에 자리를 떴다.
이재명 "침을 뱉어도 나한테 뱉어라..제 아내 계정 아니다"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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