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지금이라도 백신접종 받아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주 외래환자 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7.8명으로,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6.3명을 넘어서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지난해보다 2주 일찍 발령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더라도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미접종자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무료접종 대상자 외에 임신부 등의 고위험군, 건강한 청소년과 성인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플루엔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오면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유행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영유아와 학생은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이 회복된 후 48시간까지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가지 말아야 한다"며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직원과 입소자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플루엔자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행 기간에는 되도록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