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 14일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결론 내린 가운데 제약·바이오주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셀트리온은 하루 전보다 2% 가까이 오른 21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4.47%), 셀트리온제약(1.95%)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라젠, 에이치엘비, 메디포스트, 유한양행 등의 주가도 상승 반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가 개별 이슈에 국한된 만큼 오히려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드리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가 영향을 받았던 이유는 R&D 비용 자산화 처리와 관련된 회계감리 이슈가 잔존해 있었기 때문"이라며 "R&D 자산화 관련 회계감리 이슈가 이미 지난 9월 금감원의 관리지침 발표로 완전히 해소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를 오로지 개별 이슈로만 해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수급을 제외한 펀더멘털적인 측면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의 R&D 기반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시장이 불안한 현재 상황을 감안, 명확한 기업가치 재평가 및 주가 성장 스토리가 있는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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