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급락

오늘 자 뉴욕증시는 전 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애플 전망 하향이 겹치면서 하락했다.

아이폰X의 3D 센서 부품업체인 루멘텀홀딩스가 2019년도 하반기 실적 예상치를 낮추면서 대형 고객사가 납품을 줄이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루멘텀 홀딩스 측은 이 대형 고객사가 애플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루멘텀 홀딩스의 납품 대부분이 애플에 이뤄져 시장은 애플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루멘텀 홀딩스의 주가는 30%, 애플은 4% 이상 하락했다.

애플이 하락하자 기술주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테크놀로지 셀렉스 섹터 (Tech Select Sector SPDR)는 3.4% 떨어졌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각각 1.9% , 3.4% 내렸다 아마존 주가는 52주 최고에서 약 20% 가량 떨어졌다.

Bleack Advisroy Group 부크바르는 "최근 Fanng의 거래가 줄어들었다. 시장은 대체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고 밝혔다.

몽고메리 투자경영의 로저 몽고메리는 "개인적으로 기술주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기술주가 안전지대 였다면 더이상 확신할 수 없게 됐다" 고 밝혔다. "지난 10월 10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의 FAANG 주는 하루 동안 1727억 달러의 가치를 잃었다" 고 말했다.

또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기술주 에서 발을 뺄 것 이라는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기술주에서 유입된 펀드가 410억달러였으나 10월에 31억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발을 빼고 무역분쟁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생활용품이나 유통에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 "미중 합의 확률 45%"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이 타협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되는 가운데 JP모건의 분석가 하이빈 주는 "미중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55%"라고 밝혔다.

이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크기 때문에 여전히 조심스럽다" 고 덧붙였다.

하이빈 주는 "미국과 중국의 충돌은 무역을 넘어 기술, 지적 재산권, 시장 접근성, 산업 정책등으로 확대되며 두 경제 대국간 힘의 사움이 요구 되고 있다" 며 "중국이 이런 문제에 눈에 띄는 변화를 내놓을지, 미국이 요구 사항에 우선 순위를 정할지 명확하지 않다" 고 꼬집었다 .

앞서 나바로 위원장은 미중 무역 분쟁을 끝내라는 월가를 향해 `중국의 간첩` 으로 지칭하며 이달 말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타협도 나와서는 안된다고 말한바 있다.

또한 월가를 향해 "무보수 외국 대리인들이 외교에 개입하면 대통령의 협상 지위를 약화 시킨다" 고 말했다. 언제 합의가 있을 지는 월가의 방식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크레이머는 나바로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이 미국과 소련의 냉전 시대를 떠올리게 했다며 결국 소련의 끝은 좋지 않았다 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2년 뒤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분쟁을 격화 시키기 보다 경제 성장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30일에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이 변수가 될 수 있어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s 트윗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와 OPEC이 감산하지 않기 바란다"고 트윗에 남겼다. 유가는 공급에 기반을 둬 훨씬 더 저렴 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사우디 석유장관이 "다음 달부터 11월보다 하루 50만 배럴가량의 원유를 더 적게 공급하겠다"고 밝히자 사우디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오펙과 사우디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은 오는 12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175차 회의에서 원유정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위터 글에서 민주당에 의한 대통령 괴롭히기에 들어서면서 주식시장에 큰 두통거리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8년만에 하원을 탈환하면서 청문회와 의회 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이 같은 민주당의 결정이 시장의 동요를 초래했다는 의견이다.

민주당은 최근 하원을 장악한 뒤 임기 후반에 들어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대적으로 견제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하원의장으로 유력시 되는 펠로시 의원은 "특검의 기소 여부와 상관없이 탄핵할 수 있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하더라도 탄핵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상원에서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공화당이 중간선거 이후에도 상원을 장악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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