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약세-애플 급락-달러 강세에 하락

애플, JP모건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약세

루멘텀홀딩스, 2019 하반기 실적 전망 하향조정에 급락

아마존, 공식적인 약세장 진입

씨티그룹, 반도체 업종 부정적 전망 제시

GE, 래리 컬프 CEO 자산매각 방침에 8달러 하회

[뉴욕유가] 사우디 감산 논의 불구 11거래일 연속 하락




글로벌 시황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시황입니다.


오늘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마감했습니다. 유가 급락을 필두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감이 커졌고요, 월가의 대장주인 애플이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달러도 초강세를 보이며 시장에 악재가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먼저 애플입니다. JP모건이 올해와 내년 아이폰 출하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 달에만 목표주가를 두번이나 하향 조정했습니다. 더불어 아이폰X의 페이스ID 센서 부품업체인 루멘텀홀딩스가 2019 회계연도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하면서 “대형 고객사가 납품을 줄이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라고 토로했는데요, 공식적으로 이 대형 고객사가 애플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애플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런 악재 소식에 애플이 5% 넘게 급락하면서 194달러에서 마감했습니다.

이 외에 FAANG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아마존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공식적인 약세장에 들어갔습니다. S&P500지수의 기술주 섹터 역시 52주 최고치에서 10% 이상 조정 받으며 약세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종도 동반 약세 나타냈습니다. 씨티그룹이 아이폰 수요 둔화를 지적하며 반도체주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엔비디아와 AMD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섹터별 등락도 체크해보시죠. 11개 업종 중에서 부동산만 유일하게 상승했고, 나머지 10개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기술주가 3% 가장 크게 조정 받았습니다.

한편 GE는 지난주 금요일 시장에 이어 또다시 급락했습니다. 제너럴일렉트릭의 래리 컬프 CEO가 자산매각 방침을 밝혔는데요, 이 발언 이후 GE의 주가는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8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주에 월가에서 가장 낮은 6달러가 목표주가로 제시된 이후 계속해서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일 백악관 무역팀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이 성공적이었던 이유가 자동차 관세 위협 덕분이었다고 사적으로 언급한 만큼, 계속되는 글로벌 무역분쟁에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미칠 영향, 또 관련 업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체크해 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상품시장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방침에 반대한다면서 유가가 더 낮아져야 한다고 압박했는데요, 이에 따라 뉴욕유가는 반락 마감했습니다. WTI 가격은 전일보다 26센트 낮아진 59.93달러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11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것은 유가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현재 유가의 급락세, 그저 관망하기에는 하락세가 너무 가파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에 브렌트유는 상승세 보여주고 있습니다.

달러는 오늘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주 FOMC 회의 이후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자 달러가 강세 흐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재 달러지수는 0.59% 상승한 97.56p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금 가격은 하락했는데요, 12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0.4% 내린 1203.5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전세원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