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일 중국 광군제가 또 다시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세우면서 떠들석했는데요.

국내 유통업체들도 11월 쇼핑 대목을 맞아 온오프라인 총력전을 펼치며 소비자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자사 연중 최대 쇼핑행사인 십일절 행사에서 역대 최초 일거래금액 1,0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11번가 관계자

"작년 11월 11일 기록이었던 640억원에서 59% 이상 증가한 숫자구요. 고객들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을 해서 그걸 바탕으로 저희가 1,638개의 브랜드를 이번 행사에 준비를 했고, 시간대별로 굉장히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반값딜 등 타임마케팅이 들어간 상품판매를 진행을 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11월 초부터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빅스마일 데이`를 진행한 G마켓과 옥션도 판매량, 거래액에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4천여개 판매사의 매출액은 지난달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고, 11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3,200만 개로 초 당 34개의 제품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선전 속에서 오프라인 업체들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한 이마트의 `블랙이오` 행사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우데이 행사가 진행된 나흘 동안에 한우는 100억원 이상 팔렸고, 특가로 마련한 랍스터 물량 11만개는 완판됐습니다.

[인터뷰]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

"(11월 현재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가량 신장한 실적입니다. 한우와 삼겹살, 계란, 굴비, 랍스터 등 신선제품들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선식품 제철 먹거리 행사와 김장행사를 준비하고 있고요. 또 추위를 대비한 보온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28일까지 진행되는 `블랙이오` 행사와 더불어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내달 2일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해 열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롯데쇼핑도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전사차원에서 이어진 39주년 행사를 통해 롯데백화점 17.8%, 롯데마트 3.6% 매출 신장을 기록했습니다.

15일부터는 롯데그룹 10개 유통계열사들이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롯데 블랙 페스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11월말까지 세계적인 쇼핑 축제인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김태학기자 thkim8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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