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 현대차 완성차 공장 설립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 간에 이견이 남아있고 현대차 노조도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국회 예산 심사 일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협상결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과 정진행 현대차 사장이 직접 만났지만 ‘광주형 일자리’ 합의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현재 광주시와 현대차는 임금 수준과 임금 협상 시기, 공장 운영 등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결국 광주시와 현대차는 14일 막판 협상에 들어갑니다.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나는 15일 전 타결을 이뤄내야 하는 만큼 벼랑 끝 협상인 셈입니다.

광주시와 노동계가 참여한 투자유치추진단은 현대차와의 재협상에 앞서 오늘 저녁 협상 테이블에 앉아 이견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노조의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현대차 근로자들이 대승적으로 협조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협약이 체결될 경우 총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오늘 현대차 양재동 본사를 방문해 반대 의견 서한을 전달한데 이어 14일에는 광주형 일자리 저지를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평가받는 `광주형 일자리`가 광주시와 현대차의 극적 타결로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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