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신용대출 4조2천억원 늘어…역대 최대 증가폭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9.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둔화됐지만 신용대출이 사상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기타대출은 4조2천억원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증가폭입니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업용부동산담보대출 등을 포함합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9월 추석연휴 소비자금 결제와 가을 이사철 관련 자금 수요에다 10월말 DSR 적용을 앞두고 선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10월 31일부터 총체적상환능력비율, DSR 규제가 은행권에 의무 적용됐습니다.

기타대출 폭증 여파로 10월 은행 가계대출은 7조7천억원 증가하며 2016년 11월(8.8조)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10월 주택담보대출은 3조5천억원 증가하며 전달(3.7조)에 비해 증가폭을 줄였습니다.

서울아파트 매매거래량은 9월 1만2천 가구에서 10월 1만 가구로 거래량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아파트 전세거래량은 1만 가구에서 1만4천가구로 늘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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