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 하락세...예외국 지정에 이란 제재 영향 크지 않아

- 미세먼지가 트럼프 때문?

[증시라인]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출연 :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연 : 전승지 삼성선물 책임연구원

출연 : 김상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

Q.> 사실 시장 내부에 보면 지난달 하순에 장이 급락하면서 신용 매물 같은 것들도 상당히 많이 줄긴 했더군요, 오늘도 모두에게 말씀 드렸지만, 기관투자가, 연기금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중소형주가 속해 있는 코스닥을 상당히 많이 매도한다. 오늘도 뭐 많이 약세입니다. 기관 매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게 증시 내부에서의 수급 관계에서 어떤 시스템이 정비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군요. 주로 위탁 운용들을 많이 하는데 펀드매니저에 대한 평가기간이 너무 짧다 보니까, 평가가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수도 있는데 약세장이면 당연히 안좋지 않겠어요? 그러면 어떤 정해진 라인에 걸치거나 그 밑으로 내려가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회수를 해서 다른 운용자를 주고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까 그 안에 있는 포트폴리오가 연속성을 가지고 장기투자가 안 되는 측면이 있다는 얘기들을 해요, 실제로 어떻습니까?

김일구 : 국민연금 같은 경우 자금을 굉장히 많이 집행을 하죠, 국내 주식도 많이 사고, 근데 이제 지난 여름에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연금을 우리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안전판아니냐는 표현을 쓰시는 분들도 많은데, 국민연금으로서는 그보다 더 큰 목표가 있죠. 우리 국민들의 노후를 보장해야 한다는 더 큰 목표가 있는데, 더 큰 목표에서 보면 한국 주식이 가장 적합한가 이걸 떠나서 이 목표에 부합하는 주식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국민연금에 많이 부과해온 다른 가치관이 있어요. 사회책임권 등 여러 개념들을 많이 갖고 국민연금도 여기에 따라 자금 집행한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과가 안 좋다 보니까 최근에 펀드를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들로 변화시킨다는 이야기도 있는 거 같아요. 확신한 얘기는 아니고 기사에도 많이 나오고 루머도 그런것들이 있는데, 어떤 가치관에 따라서 투자하는 것보다 국민의 노후에 도움이 되는 종목들로 교체하자 이런 과정에서 종목 교체가 있는데 모든걸 떠나서 하나의 방향을 정하면 가급적 오래가는게 주식시장에 좋고 왔다갔다 하는거보다 오래하는게 장기적인 성과가 좋은 건 맞거든요. 평가 기간을 국민연금도 외부위탁기간을 정하면 상당히 오래간다는 것은 책임이 많이 따르긴해요, 그러더라도 장기적으로 가는 것이 지금처럼 짧게 평가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겠죠

Q.> 유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60달러 선이 깨지려고 해요. 예상 밖인 거죠?

전승지 : 이번주는 수급 이슈가 있었구요, 이번주부터 이란 석유 제재를 하기 시작했는데, 미국이 일본과 인도. 우리도 제외시켜주면서 영향이 생각보다 적겠네 라고 시장이 생각했구요, 미국의 1일 평균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공급이 좀 많아지려나 그런 기대도 있었고, 최근에 나온 분석자료가 내년 수요가 생각보다 많지 않을거라는 자료들이 나오면서 하락 압력이 큰 거 같습니다.

Q.> 60달러라는 건 기존에 상정했던 왜냐면 75달러, 76달러까지 갔기 때문에 박스권의 하단부에 걸쳐있는 거 같은데 만약 저게 60달러 선을 깨고 내려가서 55달러 부분까지 연결된다면 사실 전세계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도 굉장히 부정적인 임팩트가 올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달러 약세라는 것은 신흥국 경제에 더 타격을 준다고 보는 시각도 있으니까요?

김일구 : 그렇죠. 요즘은 저는 한 1년 이상 동안 그렇게 보고 있는데, 유가의 바닥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잡아주는 거 같아요. 지난번에도 유가가 50달러로 떨어졌을 때, 러시아 영향력이 중동에서 굉장히 강합니다. 사우디든 이란이든 푸틴 대통령의 감산요구에 대해서 반발하지 못해요. 그러다 보니까 유가가 떨어지면 푸틴 대통령이 나와 감산하자면서 다시 끌고 올라가고 유가 올라가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나옵니다. 이번에 이란 제재를 하면서 실제로 다 빼줬어요, 그러다보니까 유가가 올라가지 못하고 떨어지는 효과를 낳았는데, 지금은 푸틴 대통령이 조용히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대통령이 유가를 끌고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다보면 어느새 푸틴 대통령이 감산하자고 나올 텐데 거기가 바닥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합니다.

Q.> 60달러 선을 깨고 내려가더라도 전처럼 진짜 밑으로 계속 내려가는 국면에 대해서는 아직은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는 겁니까.

김일구 : 예, 러시아가 워낙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거든요. 정부 재정이 거의 대부분 원유에 대해 의존하기 때문에, 사실 힘있는 러시아도 유가하락을 국가적인 이익에 배치될 정도로 하락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동조를 통해서 막으려고 하겠죠.

Q.> 다른 비철금속은 어떻습니까?

전승지 : 이번주는 지지력을 확인하는 정도로 볼 수 있구요, 이번주 나온 수입박람회도 있긴 했는데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많긴 하지만 이번주에 나온 10월 중국 수출도 9월에도 좋았는데 설마 10월에도 좋을까라고 했는데 10월에도 좋았습니다. 수출도 좋았고. 환경규제 관련해서 제련소 규제가 11월 15일부터 시작되는데 그런것들 반영해서 바닥을 확인하는 정도? 지지력을 확인하는 정도로 시황을 보고 있습니다.

Q.> 최근에 미세먼지 엄청 강해졌어요. 실제로 이 거리에 마스크를 착용한 분들이 눈에 띄게 늘었더라구요, 근데 이런 해석이 있더군요, 트럼프가 중국을 미니까 사실은 이 제조업의 구조조정, 공급사의 구조조정을 해왔죠. 근데 구조조정이라는 것은 사회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중국 공산당이 어떻게든 해오고 있는데 트럼프가 밀어버리니까 그 힘이 빠진다, 그래서 공급사의 구조조정이 지체되거나 포기되거나 하는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로 미세먼지는 다시 올 것이다, 그래서 미세먼지는 사실 트럼프발 미세먼지다 라고 해석해요.

김상순 : 올 초부터 상반기까지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하려던 게 뭐냐면 국유기업개혁이에요. 국유기업개혁 하려다보니까, 강조드립니다만 국유기업에 문제가 상당히 많단 말이에요, 여기에 취업자 구조조정 관련한 것과 자산버블에 대한 것도 정리되어야 하고 통폐합해야하고 최종적으로 민영화시켜야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전부다 바껴서 나중에는 공유 경제 쪽으로 가버리는 발단이 트럼프에 있고 내수 진작을 해야하다 보니까 그 전에는 조정하고 했는데 부동산 이런 부분을 다시 살리고 있고요, 그러다보니 민영기업을 탈출시키자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 민영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나 대출을 풀고 있고요, 환경에 돈을 들이는 것보다 내수를 진작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 제재를 못하는 거예요.

Q.> 퀄리티 쪽으로 가다가, 질적 개선 쪽으로 가다가, 생존의 문제가 걸리니까 이걸 중지한다는 거죠?

김상순 : 그래서 그런 것을 프로세스를 높이려다가, 질적 성장을 하려다가, 지금 전부 재수정 되어서 그부분이 다시 뒤로 연기되어 버리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미세먼지가 결국 우리가 피해를 보는 입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좀 오래갈 거 같아요.

그리고 우리가 뭘 봐야 하냐면, 저희는 한반도 전체를 봐야하기 때문에, 한반도에도 영향이 있어요. 이렇게 누르다보니까 중국이 다른데로 일대일로 이런게 막혀가고 있잖아요, 그럼 어디로 가겠습니까. 자신의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현재는 중국 제조업 2025로 글로벌 제조기지로 하려다 막혔단 말이에요. 그럼 국내는 내수 진작은 안되지만 소비자는 글로벌 소비시장화 되어가고 있단 말이에요. 이런부분에서 자기들은 새로운 쪽으로 갈 쪽이 북한 쪽이다. 그리고 우리가 가는 것처럼 베트남 쪽으로 생산기지 나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북한 쪽에 대해 네 가지 정도 투자 부분을 자기들이 이미 분석해서 북한 당국에 제시한 거 같아요. 하나는 농업과 산림, 두번째는 원자력 발전소, 세번째는 금융 시스템, 네번째는 특별개발구. 이런거는 전부 외환부터 금융시장, 대외무역, 원자력이면 핵무기 같은 관련된 거, 농업과 산림 같은 거는 자원부분에도 자기들이 들어가서 컨트롤 하겠다는 거예요.

Q.> 유커라고 하죠? 이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 쇼핑하고 돈을 흥청망청 쓰고 이런 부분을 모니터링 하잖아요, 그런 부분들도 사실은 우리 면세점이라든지 한류가 예를 들면 중국 관광이 다시 온다 해도 쇼핑 패턴이나 규모에도 영향 받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김일구 : 그렇죠. 아무래도 중국으로서는 미국의 압박이 계속 될수록 전국민적인 단합을 요구할 수 밖에 없고 외환 관리에서도 엄격해질 수밖에 없죠. 우리는 사드문제 때문에 중국이 아직까지 저러는가 얘기하는데 이제 그 차원을 이미 벗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벗어나서, 국가적인 미국이 중국의 굴기에 대해 막겠다고 나왔기 때문에 중국으로선 어느정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밖으로 돈이 나가는 것을 막겠죠. 어쨌든 중국이 지난 2~3년동안 이런 걸 많이 막아왔어요. 카지노에서도 고액 배팅하는 중국인들 많이 줄어들었구요, 우리나라 면세점에서도 엄청나게 물건 사는 것도 줄어들었고, 부동산 사기위해서 전세계 돈 들고와서 부동산 사는 것도 줄어들었고. 제주도 부동산이 많이 침체된 상황이기도 합니다.

Q.> 증시 한줄평 부탁드립니다.

김상순 : 미중 무역전쟁은 트럼프 재선 구도로 강화될 것

전승지 : 안개 속 기회

김일구 : 안도와 기대

양경식PD ks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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