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기 경제팀 구성은 기정사실이었지만 시기와 대상은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더 이상 인적 쇄신을 미룬다면 골든타임을 놓질 수 있다는 절박함에 경제팀 교체를 단행했다는 평가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자리 상황.

쏟아지는 대책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호소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미중 무역전쟁의 확산과 추세를 가늠하기 힘든 국제유가.

나라 안팎의 경제 여건은 어느 하나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2기 경제팀을 구성해 전환점을 찾아야 한다는 요구가 사회 곳곳에서 불거져 나왔습니다.

[인터뷰]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정책의 의도는 좋은 점이 있지만 실제로 정책이 상당 부분 부작용을 낳고 있어서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

결국 정부는 김수현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경제를 책임질 2명의 수장을 동시에 교체에 인적 쇄신의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김 실장과 홍 부총리는 각각 사회수석과 국무조정실장을 거치며 현안을 둘러싼 부처와 이해 당자들간의 조율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놓고 마찰이 끊이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런 업무 경험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치권 등 일부에서는 돌려막기식 인사로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2기 경제팀은 구성됐으나 정책의 방향 전환 없이 오히려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고 강화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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