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 급락으로 기업공개 시장도 얼어붙었는데요. 오랜만에 대어급 IPO 소식이 있습니다.

베트남 영화관 1위인 `CJ CGV 베트남 홀딩스`가 주인공인데요. 오는 16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합니다.

기업공개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베트남에서 `독보적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굳히겠단 계획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CJ CGV 베트남은 스크린수 345개(2018년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MS) 41%로 압도적 1위입니다.

극장사업자로서 뿐만 아니라 배급사로서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6대 할리우드 스튜디오 중 4개사의 콘텐츠를 CGV베트남이 독점 배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높은 인지도와 콘텐츠 차별화는 광고 수익으로 이어졌습니다. 베트남 CGV 광고 매출 점유율은 90%나 됩니다.

골드클래스와 IMAX관 등 특화관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덕분에 소득 수준이 높은 고객들이 많고, 여타 극장사업자보다 수익성도 높습니다.

CGV베트남은 향후 공격적인 투자로 압도적 1위에서 초격차 1위로써 지위를 굳히겠단 계획입니다.

<인터뷰> 심준범 CJ CGV 베트남홀딩스 대표

"베트남과 같이 극장사업이 성장단계에 있는 시장에선 좋은 위치 선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매년 10개 이상의 신규극장을 오픈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평년의 2배가량인 18개를 오픈합니다. 내년은 20개 이상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2022년까지 극장 수 124개, 이를 통해 현재 41% 수준인 베트남 내 스크린 점유율은 5년 안에 60%로 높이겠단 겁니다.

배급 사업 부문 역시 시장 선점의 유리한 이점을 바탕으로 2차 판권과 글로벌 스튜디오를 추가 확보할 예정입니다.

최근 신흥국 환율리스크가 부각된 것과 외국 사업자인 CGV가 베트남에서 불리한 부분이 없는지에 대해선 오히려 우려의 목소리를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심준범 CJ CGV베트남홀딩스 대표

"베트남 정부도 외국인 투자자에 호의적입니다. 문화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정부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등 시장 분위기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안정된 분위기입니다. 환율도 2013년 이후 안정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공모 희망가는 1만8천900∼2만3천100원입니다. 희망가 범위 상단을 기준으로 1천320억원을 조달합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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