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블록체인 장갑 끼고 금에 손댄다...`쎈골드 플랫폼` 공개
아이티센이 블록체인 기술과 금 산업을 융합한 쎈골드(CENGold)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쎈골드 플랫폼은 금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금 실물을 온라인으로 안전하고 쉽게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현재 국내 금 시장은 8조원 규모로, 이 가운데 실물 금 거래 시장은 7조2천억원 규모, 유가증권 거래 시장은 8천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개인간 금 거래는 91%가 실물 거래로 이뤄지며, 현재 온라인 구매는 9%에 불과합니다.

기존 순금거래는 종이 또는 웹-클라이언트 보증서를 발급해왔지만, 종이 보증서는 분실위험이 크고 수기 기록으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고, 웹-클라이언트 보증서는 해킹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아이티센은 "그동안 금 산업에서 온라인 구매시장의 약점은 구매 과정의 복잡함과 신뢰성 부족이었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쎈골드`를 통해 신뢰자산인 금 거래를 양성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생태계가 정착되면 무자료 거래, 부가세 미신고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약 3조7천억원에 이르는 금 거래 음성시장의 거래 투명성도 높아져 탈세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새로운 수요층 유입이 가속화돼 2~3년 내에 플랫폼에 기반한 다양한 부가 사업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아이티센의 설명입니다.

아이티센의 금 거래 플랫폼의 거래수단인 쎈골드(CG)는 금에 기반해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금 전자 예치증서로 Centralization Gold의 약자이며, 1CG는 순도99.99%에 순금 1g이 1:1로 연동되어 있는 실물 금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예탁결제원의 KRX 금거래소와 아이티센이 인수한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연동되는 쎈골드 플랫폼은 0.0001g 단위 소액까지 거래 가능하며,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아이티센의 첫 번째 4차 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인 쎈골드(CENGold) 폴랫폼은 블록체인, AI, 빅데이터, 바이오 인증 등 그룹 계열사의 요소기술과 사업역량을 결집한 프로젝트”라며 “금 거래라는 실물 산업에 블록체인과 그룹이 보유한 기술을 접목해 성공시킨 새로운 산업융합 서비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회장은 “플랫폼이 완성되면 금을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으며 공인된 기관의 보장 아래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편리하게 현금화하거나 실물 금으로 찾을 수 있으며, 플랫폼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투자와 동시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대한민국 내에 유통되는 금의 상당 부분을 투명하게 온라인 유동 자산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이티센은 오는 2019년 상반기에 테스트넷을 공개하고, 2019년 10월 베타서비스를 출시한 뒤 2020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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