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9일 경찰 출석 당시 자신을 지지하는 집회에 참석했다가 사망한 A(55)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31일 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날 밤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A씨 빈소가 차려진 강원도 동해시 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의 및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참석한 뒤 귀갓길에 빈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조문에 앞서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경찰 출두하는 저를 격려하시려고 어제 새벽 동해에서 분당경찰서까지 오셨다가 그만 일을 당하셨답니다"라며 "경주 행사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동해시 상가로 조문을 갑니다. 미안합니다. 부디 다음 생에는 평안한 삶 누리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29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A씨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이 지사는 역시 SNS에 "황망하기만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분들께도 마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A씨는 이 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할 당시 경찰서 앞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 참석했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재명, 자신 지지 집회 참가했다 사망한 50대 빈소 찾아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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