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부 원문에 Commodity(상품)도 포함 명시

-ZTE의 경우와 달리 푸젠진화는 내수용…충격 작아

-완공 단계 있는 중국의 메모리공장 3개 가운데 푸젠진화가 가장 작은 규모

[증시라인]

앵커 : 김동환 경제칼럼니스트

출연 :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Q. 새벽에 미국이 중국위 2025의 핵심 중 하나인 푸젠진화반도체의 D램 등 수출제한을 하면서 미중무역의 또 하나의 변수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고 반도체 시장에는 어떤 영향 있을까요?

Q. 코스피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급 불안이 꼽히고 있습니다.미국과의 금리차이가 지수 방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신흥국과는 달리,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반도체 업황 흐름은 어떤가요?

A. 유가증권 시장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만 놓고 본다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양사의 실적이 국내 및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느냐 하는 물음이 남게 되겠지요……

Q.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고점 논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붉어지고 있는 반도체 고점 논란 어떻게 보시나요?

A. 논란이라기보다는 다운턴으로 들어선 것은 팩트입니다. 최근 몇 년간 수요가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엘피다 파산, 도시바 매각 등으로 공급차질이 발생해 메모리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던 것이고요, 이제 공급이 정상화 되면서 메모리 가격도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 DDR3 4Gb 기준으로 1.1~1.3달러 수준입니다. 최근 이 제품 가격이 3달러가 넘기 때문에 가격 정상화를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지요.
`美,中 푸젠진화반도체 제재` 영향 작아…소프트웨어·기술 외에 장비도 포함
`美,中 푸젠진화반도체 제재` 영향 작아…소프트웨어·기술 외에 장비도 포함
Q.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반도체 업황 영향은 어느 정도 인가요?

A. 미·중 무역분쟁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없습니다. 오히려 중국이 마이크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는 유리한 측면도 있지요.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반도체의 대부분은 중국 내수로 소비되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무역 분쟁으로 중국의 GDP 성장률이 낮아지면 반도체 수요도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기업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반도체 수출도 크게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는데 이는 실질적인 수요가 반영되지 않은 금액 기준이라고요?

A. 네, 맞습니다. 최근 반도체 수출 실적과 가격 변동을 비교해보면 정확히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습니다. 즉, 금액으로 집계되는 수출은 실제 수요와 전혀 상관없이 가격 등락에 따른 결과란 얘기지요. 제가 DRAM 수출을 가격 효과를 보정해서 계산해본 결과,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얻었습니다. 2015~2016년 수출이 호황이었고 2017년은 매우 부진했고요, 2018년에 점차 회복되는 양상이었습니다.
`美,中 푸젠진화반도체 제재` 영향 작아…소프트웨어·기술 외에 장비도 포함
Q. 메모리 반도체가격 전망과 한국 반도체 시장 전망과 해법은 무엇일까요?

A. 앞서 DRAM 적정 가격이 1.1~1.3달러 수준이라고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중장기적으로는 그 가격이 될 때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등락을 반복하겠지요.

결국 한국 반도체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려면 가격 변동성이 너무 큰 메모리 비중을 낮추고 비메모리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다만,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 쉽지 않은 미션이라고 생각합니다.
`美,中 푸젠진화반도체 제재` 영향 작아…소프트웨어·기술 외에 장비도 포함
양경식PD ks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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