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00선 이탈...백약무효 한국증시
<앵커>

정부가 5천억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발표가 나온지 7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장중 코스피 2000선을 이탈했습니다. 현재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장중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됐습니다.

코스피 2천선이 무너진 것은 2016년 12월 이후 22개월만입니다.

2시 53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4,650억원 이상의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떠받치려고 했지만, 개인이 3,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선이 깨졌습니다.

상징적 숫자가 깨지면서 심리적 충격을 준 것은 코스피지만, 낙폭 자체가 더 큰 것은 코스닥입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정부가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확대 등을 통해 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정부가 나서서 증시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음에도 개인의 투매가 몰리면서 코스닥은 640선 밑으로 후퇴한 모양새입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00억원, 500억원 이상 사들였지만, 개인은 1,900억원 가까이 순매도 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개인의 공포심리가 작용하면서 정부의 대책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겁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