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1,173억원에 그쳐…시장예상 크게 밑돌아
전일 어닝 쇼크를 기록한 현대차 3분기 실적에 이어 기아자동차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73억원에 그치며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통상임금 이슈로 기저효과에 따른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수익성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26일 기아자동차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장이 예상한 2800억원대 후반에서 3000억원대 초반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으로 작년 3분기 통상임금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급감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3분기 매출은 14조 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고 당기순익은 2,9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3분기 판매는 68만 5,396대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적자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지만, 원화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 등의 요인으로 천억원대에 머물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기아차는 향후 신차 판매 확대와 신흥시장 공략 강화, RV 판매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최대한 방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력 볼륨 모델 신형 K3나 4월 출시된 신형 K9, 최근 출시된 전기차 니로 EV 등을 앞세워 국내와 해외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아차의 올해(1~9월) 누계 판매는 207만 1,096대, 매출 40조 6,966억원, 영업이익 7,755억원으로, 각각 2.6%, 0.4%, 115.5% 증가한 수치입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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