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대신 탈모 샴푸로 관리?…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근본 치료 후 관리 병행해야
최근 한 인기 프로그램에서 `탈모`를 집중 조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는 국내 탈모 인구만 약 천만 명이고 그 중 2030 젊은 층 환자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 남자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졌던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여성들도 탈모를 앓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패널들의 놀라움을 샀다.

이에 맞춰 방송에서는 탈모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두루 소개해 크게 호응을 얻었다. 특히 탈모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탈모 샴푸를 언급하고 두피 및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선별했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일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탈모 샴푸가 빠진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게 해준다거나, 머리 숱이 직접적으로 많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 혹시 모를 오해를 방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탈모인들은 탈모 치료 시, 모발이식이나 약물보다 탈모 샴푸나 제품에 기대를 거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엄연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의 제대로 된 치료나 검증된 해결책보다 임의로 샴푸를 선택하거나 탈모에 좋다는 민간요법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마치 특정 제품만 사용하면 탈모가 완치될 수 있다는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일종의 치료제로 인식하거나 `혹시나`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이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지난 여름에는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을 허위, 과대 광고한 인터넷쇼핑과 홈쇼핑 등 온라인 판매사이트가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 제품은 `모발 굵기 확대`, `모발 성장` 등의 문구를 사용하거나 기능성 화장품임에도 `의약외품`으로 표기하는 등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현혹될 수밖에 없도록 광고해 시정 조치를 받았다.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그 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탈모 치료법은 모발이식과 약물에 의한 처방이 유일하다. 특히 모발이식의 경우 제대로 된 수술만 받는다면 이미 빠진 자리의 머리카락을 되돌리는 것은 물론, 약물 요법을 병행해 추가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가장 확실한 탈모 치료법으로 꼽힌다. 이중 약물 요법은 탈모의 급속한 진행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이후 약물을 중단하면 다시 머리가 빠진다거나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는 위험에서는 완벽히 벗어날 수가 없다.

이런 이유 등으로 아직까지는 모발이식이 가장 현실적인 탈모 대응책으로 꼽힌다. 다만, 일반 모발이식의 경우 수술 시 후두부의 두피를 절개하거나 삭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통증이나 흉터에 대한 부담감을 가진 이들은 좀처럼 시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뒤따랐다. 이에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개선한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노컷퓨(NoCutFUE)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컷퓨는 이름처럼 절개나 삭발을 하지 않고 모낭을 채취해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초정밀 HD(Hyper-Dimension) 기술을 도입해 정확도와 생착률을 두루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탈모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 나면서, 탈모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정보성 프로그램도 이전과 다르게 늘어난 것 같다"면서, "탈모 치료의 기본은 현재 자신의 상태를 명확히 알고 그에 맞는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샴푸나 영양제 등 기타 보조용품을 사용한다면 말 그대로 근본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보조적으로 두피나 탈모에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을 우선 가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빠져버린 모발을 효과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모발이식의 경우, 근본적인 탈모 해결이 가능한 유일한 방법으로, 일단 이식 후 제대로 생착된 모발은 시간이 지나도 다시 빠지지 않기 때문에 탈모로 인한 고민에서 확실히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준다"면서, "다만, 수술 과정에서 고도의 정확성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만큼, 이와 관련해 한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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