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토부와 `사회주택 토지뱅크` 설립…"1,200호 추가 공급"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사회주택 전용 토지뱅크인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를 전국 최초로 설립합니다.

서울시는 사회주택 토지뱅크를 설립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른 사회주택 공급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까지 총 1,200억 원을 국토부와 공동으로 투자해 1,200호를 추가로 공급한다는 목표입니다.

사회주택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 임대료로 최장 10년 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임대주택입니다.

주거뿐만 아니라 카페, 공동세탁실 등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돼 청년층에게 선호도가 높습니다.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국토부 산하 주택도시기금 공동출자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리츠가 사회주택 토지를 매입한 뒤 사업자인 사회적 경제주체에게 30년 간 연 2%의 저리로 임대합니다.

사회적 경제주체는 해당 부지에 주택을 건설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입주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시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고 사회주택을 도입해 지금까지 총 936호를 공급했습니다.

연말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300호를, 내년에는 900억원을 투입해 900호를 공급한다는 목표입니다.

특히 그동안 예산 한계로 어려웠던 990㎡ 이상 중규모 토지 매입도 본격화합니다.

2개 이상 필지를 연접해 단지형 사회주택을 건설하거나 고밀도 개발도 시도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사회 내 생활인프라 확보까지 리츠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소규모 생활권 단위로 부지를 매입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마을주차장, 어린이집 등 생활인프라를 사회주택과 복합 건설하는 방향입니다.

이에 시는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가 공급하는 토지에 사회주택 사업을 시행할 사회적경제주체를 10월 19일부터 12월 14일까지 공개 모집합니다.

매입금액 50억 원 이내 토지를 하나의 사업으로 보고, 최대 2개 사업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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