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대로 쇼퍼런스에서는 석학들의 5G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는데요.

특히 4차산업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분야와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들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될지의 그림은 서로 달랐지만, 5G가 4차산업 발달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입장은 모두 같았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석학들이 하나같이 강조하는 5G의 장점은 바로 처리 속도입니다.

기존 기술이 방대한 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기엔 다소 느렸던데 반해, 5G의 압도적인 처리 속도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는 겁니다.

AI와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아니마 아난드쿠마르 교수는 AI와 IoT 등으로 인해 앞으로 증가할 데이터 사용량을 뒷받침하려면 5G가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아니마 아난드쿠마르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

"데이터와 무선연결은 놀랍게 성장해오고 있고, 5G는 이 성장을 돕게 될 겁니다. Alexa나 siri, 스마트폰과 같은 IoT기기들을 생각해보면, 이들의 (데이터) 공급과 신속성을 위해 5G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나서는 만큼, 해당 분야의 리더십을 최대한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아니마 아난드쿠마르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

"한국은 5G 리더십을 가지고 있음으로써 무선 인터넷에서 큰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습니다. 비디오 데이터와 비디오 모니터링,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질 겁니다."

5G 도입의 가장 큰 수혜 기술로 평가받는 자율주행 분야도 빨라진 처리 속도를 통해 편의가 증대될 거라는 기대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민지 rideOS 수석 데이터 연구원

"5G가 현재 4G보다 10배에서 20배 가까이 더 많은 데이터 용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 특히 자율주행차 같이 많은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받아야 되는 경우에는 특히 이런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마트 팩토리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독일 지멘스의 디터 슈레터러 부사장도 내년 상용화될 5G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5G를 통해 다량의 데이터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파편화되어 있는 공정 과정을 묶어낼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디터 슈레터러 지멘스 부사장

"스마트팩토리 핵심은 데이터입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그에 따른 기술이 필요하고, 이는 5G 기술로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2018 쇼퍼런스에 참가한 석학들은 5G가 미래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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