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리더 RM, 아이튠스 86개 지역 앨범차트 1위
방탄소년단 RM(본명 김남준·24)의 실험적인 음악이 세계적인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3일 공개된 RM의 믹스테이프 `모노.`(mono.)는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 86개 지역 아이튠스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다.

믹스테이프는 비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는 것으로 정규 음반보다 자유로운 목소리가 담긴다.

RM의 작품에는 `도쿄`(tokyo), `서울`(seoul), `문차일드`(moonchild), `배드바이`(badbye), `어긋`, `지나가`, `포에버 레인`(forever rain)까지 총 7곡이 담겼다.

RM은 방탄소년단 리더로서, 20대 청년으로서의 다양한 감정을 풀어낸다.

타이틀곡 `포에버 레인`에선 `하루종일 비가 왔음 좋겠어, 누가 나 대신에 좀 울어줬음 해서…우산이 슬픈 얼굴 가려주니까, 좀만 느리게 숨 쉴래, 평소엔 내 삶도 내 랩도 너무 빠르니까`라며 짙은 공허함을 드러낸다.

`서울`에선 1천만명이 북적이는 거대도시의 분주함에 피로해 하면서도 거둬들일 수 없는 애정을 드러낸다.

`너무 인정하긴 싫지만 이미 난 너의 미움과 그 역겨움까지 다 사랑해/ 청계천의 비린내를 사랑해, 선유도의 쓸쓸함을 사랑해/ 돈만 있으면 살기 좋다던 어느 택시기사의 그 한숨까지도`라는 가사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믹스테이프는 한국밴드 못의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 이이언과 넬, 영국밴드 혼네(HONNE)가 참여해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이언은 `배드바이` 피처링을 맡았으며 넬은 `지나가` 피처링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혼네는 `서울`을 공동 작곡하고 프로듀싱했다.

RM이 믹스테이프를 내기는 2015년 3월 20일 셀프 타이틀의 `랩몬스터`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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