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형제 주택 시장 훈풍, 송도·청라에 이어 막내 영종도 부상
미분양 홍역 앓던 인천, 미분양 빠르게 소진되며 인기지역으로 부상

개발사업 속속 진행된 영종도 신규아파트 `스카이시티자이` 주목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인천경제자유구역 삼총사, 송도·청라·영종도는 금융위기를 겪으며 한때 사업 진행이 순조롭지 못했다. 따라서 이곳에서 신규로 분양되던 아파트들은 수요보다 공급물량이 많아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그러나 점차 예정된 사업이 진척되면서 인천은 바이오·헬스·관광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비즈니스의 허브라는 청사진에 다가섰고, 세 지역의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됐다.

삼총사 가운데 맏형 격인 송도는 일찌감치 미분양을 졸업했다. 최근 분양된 송도 신규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고, 둘째인 청라의 미분양도 거의 해소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주택현황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래 송도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의 미분양주택은 단 한 건도 없고, 청라가 속한 인천 서구는 지난해 10월 128건에서 올해 8월에는 44건으로 감소했다.

삼형제 중 막내인 영종도의 미분양실태는 두 형보다 훨씬 심각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영종도가 속한 인천 중구의 미분양주택은 무려 1,404건에 달했다. 그러나, 영종도의 미분양주택은 올해 들어 급격히 감소해 올 1월에는 998건으로 1000건 미만으로 떨어지더니 지난 8월에는 629건을 기록, 10개월만에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영종도의 미분양 급감은 최근 영종도에서 각종 개발계획들이 차근차근 진행되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관광·공항·생태가 결합한 글로벌자족도시로의 청사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내 최대 초호화 복합 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성공적으로 개장한 데 이어 올해는 인천국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서 연간 생산 유발 효과 30조원, 일자리 10만 2500여개가 창출됐다.

앞으로도 인스파이어 IR, 미단시티, 한상드림아일랜드 등 다양한 대형사업들이 투자 유치를 확정하고 착공 및 추진될 예정이며,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도 곧 착공에 들어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영종도의 미분양 감소는 단순히 개발호재 때문은 아니다.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비롯해 편리한 인프라를 누리면서, 수도권 대비 저렴한 주택을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이 미분양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9·13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규제로 인한 대체 주거지로 손꼽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규제로 수도권 주요 지역이 묶이면서, 다방면으로 규제를 받지만, 영종도는 규제를 한결 자유로워 실수요를 비롯한 투자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

이렇듯, 부동산의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영종도에 최근 7년 만에 새로 분양한 아파트 `스카이시티자이`가 입주를 시작하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종하늘도시에서 입주를 시작한 스카이시티자이는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전용면적 91~112㎡, 총 1,03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스카이시티자이는 단지 주변으로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인근에 체육공원과 근린공원이 있으며 대형마트인 농협하나로마트는 단지 바로 앞에 곧 개장될 예정이다.

스카이시티자이는 자녀교육이 한창인 30~40대나 은퇴 후 안락한 생활을 즐기려는 베이비붐 세대에게 동시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불과 전철로 40분, 자동차로 1시간 내에 위치해 전원생활과 편리한 신도시 생활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스카이시티자이는 입주민 편의를 위한 `입주케어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 높은 입주율을 달성하고 있다. 서울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에 `자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문의 전화가 많다.

부동산 관계자는 "영종도는 한때 송도·청라와 함께 미분양 3형제라는 오명을 썼지만, 이제는 인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도시로 한발씩 다가서고 있다. 많은 개발 호재들과 함께 영종도 부동산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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