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베트남 사료시장 공략 가속화…6번째 공장 준공
CJ제일제당이 베트남에 신규 사료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베트남 생물자원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빈딘성 년호아 산업 단지에 1360만 달러를 투자해 사료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약 1만2000평 부지에 지어진 빈딘 공장은 연간 7.2만 톤의 소·돼지 사료 생산이 가능합니다.

이번 빈딘 공장 준공으로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 총 여섯 개의 생물자원 공장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특히 지난 1월 구축한 하남 공장을 포함해 올해만 두 개 공장을 건설, 생산 능력을 약 40만톤 가량 확대하며 베트남에서만 130만톤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CJ제일제당은 빈딘 공장 준공에 대해 베트남 중부 지역에 신규 거점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경제 발전 정도가 높아 교통이 발달하고 수요가 많은 북/남부에거점을 두고 베트남 사료시장을 공략해왔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경제와 사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 중부 지역에도 신규 공장을 세운 겁니다.

빈딘은 중부지역 가축 사료와 양식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특히 항구가 가까워 수송에 이점이 있는데다 인접 국가인 라오스 남부와 캄보디아 동북부로 통하는 관문이어서 지리적 이점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전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베트남 생물자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입니다. 베트남 남부에는 집하장을 늘려 유통력을 강화하고 자가 도축장을 구축하는 등 돼지 생산부터 도축, 가공, 판매까지 이르는 계열화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인프라를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 2013년 베트남에 설립한 ‘동남아시아 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화된 사료와 품종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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