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일어나는 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시장경제에 대해 알고 싶은 학습 욕구를 충족하는 데 테샛이 큰 역할을 해 줬어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테샛 공부합시다] "평소 쌓은 경제지식을 테샛을 통해 검증했어요…경제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제학자 되고파"
지난 9월 치러진 50회 테샛 정기시험에서 고교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하나고 2학년 이세찬 학생(사진)은 경제 공부와 테샛과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군은 300점 만점에 283점(S등급)을 받아 고교 응시자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평소 경제이론과 경제시사, 경제현상에 폭넓은 관심을 가진 이군은 “경제학과 관련한 지식을 기본부터 응용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나름대로 검증하기 위해 테샛에 응시했다”며 “테샛은 학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국내외 경제시사와 관련한 폭넓은 지식을 이론과 연결해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는 특별한 친구”라고 말했다.

이군은 지난 2월 치러진 46회 테샛에 처음 도전장을 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꾸린 동아리에서 배운 지식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는지 스스로 평가해기 위해서였다. 이군의 실력은 시간을 두고 꾸준히 상승했다. 공부한 만큼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우수상과 우수장려상 등 개인 부문 수상 경력은 이군을 더욱 자극했다.

“테샛은 단순한 경제학 지식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에요. 테샛에 꾸준히 응시했지만 제가 설정한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어요. 그럴 때마다 경제를 이해하는 것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어요.” 우수상과 우수장려상을 받은 게 이군의 새로운 도전에 불을 댕겼다. 우수상 정도 수준에서 테샛 도전을 그만둘 수도 있었으나 더 도전해보기로 작정했다. 이군은 경제 공부를 조금 더 깊게 파고들었다. 그 결과가 50회 테샛에서 나타났다. 바로 고교 부문 전체 수석.

경제 공부가 정말 재미있다는 이군은 “경제학은 인간의 경제 활동과 경제 선택을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현실의 경제현상과 이론을 연결하면서 공부해야 그 의미를 분명히 알게 되고 재미도 찾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군은 학교 교재인 ‘맨큐의 경제학’과 ‘TESAT 기출 문제집’, ‘생글생글’ 기사, 시사용어를 꾸준히 공부했다. 맨큐의 경제학을 통해 미시·거시경제이론을 차곡차곡 쌓았다. 이군은 고교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인 국내외 시사경제와 상황판단 영역을 익히기 위해 학생신문인 생글생글을 꾸준히 읽었다. 생글생글은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고교생 경제논술 신문이다. ‘TESAT 기출 문제집’을 통해선 문제 유형을 익혔다. 경제 동아리 ‘집현’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경제현상을 토론하고 지식을 정리했다.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팀워크의 필요성도 깨닫게 됐다고 한다.

이군의 장래 희망은 경제의 불확실한 요소들이 경제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해 경제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경제학자다. 그렇기에 이군은 “고교 시절에 딱딱한 경제학 이론만 공부하지 않고 우리 현실을 반영한 경제현상을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게 해 준 것이 테샛”이라며 “향후 진로에 테샛과의 만남은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