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분기 기업 실적 호조에 3대 지수 상승

골드만삭스, 3분기 순익·매출 모두 예상치 상회

모건스탠리, 3분기 순익·매출 모두 예상치 상회

월마트, 2019년 회계연도 가이던스 하향 조정

나스닥, FAANG 강세에 3월 이후 “가장 좋은 하루”

모건스탠리 “반도체 관련주가 과도하게 하락했다”

S&P500 섹터, 11개 업종 모두 강세

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시황입니다. 오늘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 살펴보시면요, 현지시간 16일 미국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견고함 오름세를 연출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강하게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유나이티드헬스와 존슨앤존슨 등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좋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골드만삭스는 3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투자은행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하면서 실적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입니다. 오늘 장에서 장중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3%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3분기 순익 및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개장 전부터 상승탄력을 받았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20% 가량 증가했고, 매출은 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증권 매출과 자산 관리 부문 매출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인데요, 종가 기준으로 5.68% 급등했습니다. 한편 월마트는 2019년 회계연도의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지만, 인도 플립카트 인수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면 동일매장매출 등에 관한 가이던스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장중에 계속해서 오름세를 나타냈는데요, 2.12% 오른 95달러에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 외에도 오늘 다우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모두 빨간 불을 켰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나이티드헬스와 존슨앤존슨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오름폭을 연출했고, 나이키와 비자 인텔 등이 일제히 3%대 강세 나타냈습니다.

나스닥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FAANG 기업들의 주가 동향도 확인해 보시죠. 오늘 5개 기업 일제히 빨간 불을 켰는데요, 장 마감 후에 호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가 4% 가까이 급등했고, 페이스북도 3.43% 올랐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조정세의 선두 역할을 했던 아마존과 애플까지 각각 3%, 2%대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오늘 가장 주목하셨을 이슈인데요, 장 마감 후에 넷플릭스의 실적이 공개가 됐습니다. 3분기 EPS가 89센트로 집계됐는데요, 예상치인 68센트를 훨씬 뛰어넘은 수치이고, 추가 구독자 수는 696만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간외 거래에서 현재 15% 넘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그리고 어제는 레이몬드 제임스에서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바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우려를 오늘 실적이 모두 불식시켰고, 여전히 넷플릭스는 1년 동안 78% 급등세를 연출했다는 점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 오늘 반도체 업종의 흐름도 좋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 넘게 급등했는데요,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관련주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오늘 상승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섹터별 등락도 체크해보겠습니다. 11개 업종 모두가 강세 기록한 가운데 특히 기술주가 3% 넘게 올랐고요, 헬스케어와 커뮤니케이션, 소비재 등이 2% 빨간불을 켜는 흐름이었습니다.

이어서 상품시장 동향 확인해보시죠.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실종 사건에 따른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오늘 양 시장 모두 상승했습니다. WTI가 71.92달러에서 장을 마쳤고요, 브렌트유도 81달러 위에서 머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가격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자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는데요,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0.05% 상승한 1231달러에서 멈췄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럽증시 알아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긴장 완화, 여기에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진전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지수는 1.4% 플러스권에서 종가 형성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도 마찬가지로 1.53% 강세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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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나PD(rockmind@wowtv.co.kr) / 정동영PD(pdb@wowtv.co.kr)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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