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투자자 여러분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쉽게 가라앉지를 않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도 어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락 마감을 했죠?

이번 하락세를 두고 시장에는 추세의 전환이다 어차피 겪어야 할 조정이다 이 두 시각이 아주 첨예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변에 주식을 업으로 오랫동안 그것도 지금까지 상당한 성공을 거둔 분들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지만 이 분들 마저 그날 그날의 시황에 따라 그 시장관이 바뀌기도 합니다.

지난주 목요일은 시장이 끝났다고 하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또 장이 반등했던 금요일에는 조정이었다고 이제는 바닥을 확인하는 것 같다는 분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어제 시장을 보면서는 다시 비관론이 비등해집니다. 시장관이니까 시장을 보면서 바뀌는 것이야 어쩌면 당연합니다만 글쎄요, 이렇게 자주 바뀌는 건 시장관이 아니라 그저 시황 그 자체겠지요.

주식시장뿐 아니라 세상의 변화에 대한 자신 만의 관을 가진 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렵기도 하지만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 관이란 게 틀렸을 경우 우리는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이 사회와 타협할 수 없는 부적응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름의 관을 가지기 보다 자신 보다 현명한 사람들에 의지해서 판단하고 결정하려고들 하죠. 그런데 여러분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의지하던 그 분들의 결정이 매번 맞으시던가요? 그 쟁쟁한 학위와 권위를 가지고 세상의 변화에 대해 설파하던 분들이 혹은 그렇게 수익률이 뛰어나던 펀드메니저들이 결국 여러분들에게 영원한 의지가 되었었냐 말입니다.

결국 여러분들께서 직접 하셔야 합니다. 적어도 누구의 말이 맞고 틀린 지를 감별해 내는 능력을 가지셔야 여러분들의 자산을 지키고 부를 일굴 수 있는 것입니다. 참고는 하되 판단과 결정은 오롯이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자신만의 관을 갖는 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험한 길이 될 것입니다. 돈 뿐 아니라 마음을 다칠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그 길을 가보려고 노력 중인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께 자신 만의 시장관을 갖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시장 상황에 몰입하지 마시고 시장 주변을 보시려고 노력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주식 종목 그 자체 보다 그 종목이 속해 있는 산업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시고 더 넓게는 금리, 부동산, 환율 같은 주식시장의 여건을 만들어 내는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혼자 하시기 어렵다면 좋은 방송 매체나 책을 벗 삼아 하시되 그것마저도 편협 되게 하시지 마시고 여러 종류를 두루 보시고 어떤 방송, 책이 오래 동안 가까이 두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좋은 동료를 만나기를 권해드립니다. 투자의 길은 정말 험하고 위험한 높은 산을 등반하는 것과 같아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 만한 동반자가 있으면 한결 위로가 됩니다. 주변에 오래 동안 투자를 하면서도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관리해 가는 분들을 한번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직장 동료 중에 또 친구나 친척 분 중에 그런 이력을 쌓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종목 상담을 하지 마시고 세상의 변화에 대한 얘기 그리고 잣간을 어떻게 배분할 지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금도 저 보다 상당히 어린 후배 한 사람과 그런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제가 더 많은 경험을 했고 더 많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지만 항상 그 후배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것과 투자에 대한 지혜를 배우고 서로 좋은 영향력을 끼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위기가 기회니 역발상을 해야 한다는 식의 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루 하루 시황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현명한 그리고 주체가 되는 투자자가 되자는 격려를 보내드리면서 김동환의 시선으로 가름하겠습니다. 자 시청자 여러분 투자자 여러분 힘들 내시죠

양경식PD ks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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