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 이해찬 대표와 봉하 行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뒤를 이어 노무현 재단 신임 이사장에 취임했다.

유시민 신임 이사장은 15일 마포 노무현 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사회 정의를 실현하도록 노력한 대한민국 지도자로 국민 마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앞으로도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며 "임명직 공직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도 "2013년 정치를 그만두었을 때와 지금 달라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정치를 하고 말고는 의지의 문제고 어떤 상황이 요구를 할 때에도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저는 다시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할 의지가 현재로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 재개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4년반 동안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맡아 온 이해찬 대표는 당직 취임 후 사임 의사를 밝히고 후임으로 유 전 장관을 낙점, 직접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 이사장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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