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추가 조정 `제한적`…"6개월내 회복"
국내 증시가 지난 주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15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59%(12.51%) 내린 2149.34에 거래 중입니다.

개인 투자자는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 투자가가 각각 299억원, 1,483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모두 파란 불입니다.

삼성전자는 1.02%(450원) 하락한 4만3,550원를 기록 중이며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현대차도 1% 이상 하락세입니다. 4% 이상 하락 중인 네이버(NAVER)는 액면분할 이후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상승 반전했습니다. 현재 0.14%(1.04포인트) 오른 732.54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809억원, 295억원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단 분석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시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 변수로 최악의 국면을 맞더라도 장기적으로 증시 붕괴보다는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겁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0포인트의 추세적 붕괴 가능성은 낮다"며 "보수적으로 2300포인트, 낙관적으로 2590포인트를 향후 6개월 내외 회복 가능한 영역"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정적인 요인보다는 긍정적인 요인인 많은 한 주"라며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위한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 원화도 하락할 가능성이 커, 외국인의 한국 증시 유입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EU(유럽연합)와 영국간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오는 18~19일 열리는 EU 정상회담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총체적 난국에서 나온 충격은 스스로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하는 모습"이라며 "이는 최소한 미국 기술주에서 촉발된 증시 변동성이 경제 시스템의 문제로 비화되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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