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산경제학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기리고 경제 연구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상인데요.

올해는 게임이론과 협상이론 분야에서 미시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전병헌 고려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다산경제학상 수상의 영예는 게임이론을 기반으로 탁월한 성과를 낸 전병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전 교수는 협상과 계약, 경매이론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전병헌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권위 있는 경제학술 상인 다산경제학상을 수상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제 연구 분야는 지금의 연장일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경매와 계약이론 연구를 계속할 겁니다.”

만 45세 이하의 촉망받는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산 젊은 경제학자상’ 수상자로는 최승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최 교수는 인간이 합리적이라는 전통 경제학의 대전제에 의문을 던지고 이를 엄밀한 실험과 행태연구로 분석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에서 급히 귀국한 최 교수는 인간의 사회성에 초점을 맞춰 경제학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승주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사회성과 전략적 사고능력에 대한 연구들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연구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다산경제학상 수상자 중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나오는 일이 멀지 않았다며 수상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웅 / 한국경제신문 사장

“한국의 경제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한국의 시장경제가 더욱 발전할 것이고 그에 따라 우리 민주주의도 꽃이 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다산경제학상은 오직 연구의 우수함과 논문실적 만으로 수상자를 가리는 상으로 경제 연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지난 1982년 제정됐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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