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 "KEB하나은행, 파생결합증권 불완전판매...금감원 점검 필요"
국회 정무위원회 최운열 의원은 12일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파생결합증권(양매도ETN)이 불완전판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운열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여간 KEB하나은행은 양매도ETN을 최고위험 등급으로 분류해 놓고, 주로 50대 이상 고객 총 8417명을 상대로`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KEB하나은행이 전국 539개 지점을 통해 8283억원의 판매고를 올려 총 69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양매도ETN`은 풋옵션과 콜옵션을 동시에 매도하는 전략을 기초로 해 증권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지수가 예상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한 약간의 수익을 계속 얻지만, 시장 급변으로 지수가 예상범위를 벗어날 경우 큰 손실을 보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국내 모든 금융투자회사들은 양매도ETN의 투자위험도를 최고위험 등급으로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최운열 의원은 "KEB하나은행이 1%에 달하는 선취판매 수수료를 수취하면서도 8천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상품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불완전판매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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