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2,800억원 규모의 국내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장에 진출합니다.

ERP는 생산, 영업, 구매, 재무, 인사 등 전체 기업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인데 현재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외산 패키지가 점유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LG CNS는 AI(인공지능)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최신 IT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ERP 플랫폼 `LG CNS EAP`(Enterprise Application Platform)`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EAP에는 `지능형 결산 자동화`, `개인정보보호법 지원`, `전자증빙 기반 전표처리 기능` 등 국내 경영환경에 적합한 핵심 기능이 포함돼 있습니다.

화면 구성이 간단하고 업무 절차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처리속도를 최대 80%까지 높이는 게 가능합니다.

LG CNS는 자체 개발한 EAP를 올해 초 도입해 10년 이상 써 왔던 외산 ERP를 대체한 결과 인사, 재무 분야 등에서 업무 처리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패키지로 구매하지 않고 핵심 기능에 추가 기능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것도 LG CNS EAP의 장점입니다.

도입 시 임직원 규모를 기준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산정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외산의 절반 수준이므로 총 운영비용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LG CNS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토종 ERP 솔루션과 시장이 겹치지 않도록 차별화할 것"이라며 "LG 계열사를 비롯한 중견기업 및 대기업, 공공기관을 주요 타깃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 ERP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 CNS, 지능형 ERP 플랫폼 출시…국내 시장 공략한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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