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7일) 평양을 방문한 후,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그간 남북경협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적지 않은 기대감도 일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원규 기자.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주 방북한다는 소식에 이미 큰 폭으로 움직인 남북경협주들은 오늘은 침착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본격적으로 열릴 남북경협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서면서 관련주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건설, 철강, 유틸리티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벌써부터 수혜주 찾기가 분주합니다.

먼저 건설 업종의 최선호주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이 거론됩니다.

북한의 경제특구는 남한 내 공기업 투자가 필수인데, 이 과정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중대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섭니다.

더불어 현대건설은 북한의 주요 건축 자체가 토목인데, 관련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철강과 유틸리티 업종에서 각각 눈여겨 볼만한 종목으로는 현대제철과 한국가스공사가 꼽힙니다.

미국과 유엔이 대북제재를 해제할 경우 남측 구간의 강릉-제진의 동해선 연결 사업 착공으로, 현대제철의 대규모 레일 수주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통상 경협정책은 북한에 대한 일방적 지원 형태가 불가피하지만 러시아 PNG 사업의 경우 북한의 가스관 통과료나 남한의 에너지구조 변화라는 실익이 있어 경제성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감과 맞물려 근처 골프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와 기존에 대표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로템 등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김원규입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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