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설경기 호조세와 해외수주 사업금액의 증가로 각 부문별 안정적 매출 신장세를 보인 삼성물산(건설부문)의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2018년 귀속)회계처리 금액이 1600억원을 넘는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에 이어 GS건설의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2018년 귀속)은 1400억원을 상회했다. GS건설이 지난해 반기 재무제표에 계상한 144억보다 1300억원(905%)가량 증가한 금액으로 해외 수주 등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속한 주요 건설사의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법인세 중간예납액으로 재무제표에 계상한 금액은 총 9083억원이었다.

대림산업은 매출액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건설사 중 세 번째로 많은 1184억원의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재무제표에 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2500억원의 순이익을 낸 포스코건설(1085억)이 뒤를 이었으며, 현대ENG(934억), 현대건설(774억), SK건설(712억), 대우건설(554억)등 순으로 많은 액수의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재무제표에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부터 과세표준 3000억원을 초과하는 법인에 적용되는 최고세율 25%(3%p인상)가 적용된 점도 삼성물산(건설)을 비롯한 주요 건설사들의 법인세비용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법인세 유효세율, '포스코·SK건설 '이 가장 높아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건설사 중 포스코건설과 SK건설의 소득 대비 법인세부담액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과 SK건설의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 유효세율은 43%로 다른 건설사들의 평균 31%과 비교해 12%p 가량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회계상 수치로만 봤을 때 순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납부한 셈이다.

다음으로 현대ENG(41%), 현대건설(32%), GS건설(30%), 롯데건설(28%), 한화건설(26%)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주요 건설사의 평균 유효세율이 24%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들 기업이 부담한 법인세 평균 유효세율(31%)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다수의 기업이 상반기 법인세 유효세율 20%를 넘었지만 삼성물산(건설)은 18%를 기록했다.

유효세율은 기업의 재무제표 상 법인세 비용을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기업이 벌어들인 소득에서 세부담액이 어느 정도인지를 뜻한다.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taxman@joseilbo.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