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성장·물가 전망치 하향 가능성"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성장과 물가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총재는 5일 인천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워크숍에서 "7월 전망시점 이후 각 경제통계의 실적치로 미뤄볼 때 성장과 물가 전망치가 다소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낮췄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6%를 유지했습니다. 이달(10월) 금통위에서 새롭게 전망치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금통위 이후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을 경고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왔지만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다면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 수준 성장세와 물가목표 수준으로의 점진적 접근이라고 하는 큰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는지 여부는 판단해보겠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겨뒀습니다.

또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해나간다는 판단이 선다면 금융안정도 비중있게 고려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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