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덴마크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30년부터 휘발유와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의 판매를 금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7일 덴마크 뉴스통신인 리쩌우에 따르면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는 지난 2일 덴마크 의회연설에서 12년 후인 오는 2030년부터 화석연료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또 2030년까지 덴마크에서 운행하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 100만대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운송분야가 덴마크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대도시의 대기는 오염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12년 이내에 휘발유와 경유 차량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정부는 금주에 환경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라스무센 총리는 그 대책의 하나인 휘발유·경유 차량 판매금지 방침을 의회연설을 통해 밝힌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덴마크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후변화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라스무센 총리는 화석연료 차량 판매금지 등을 골자로 한 기후변화 대비 환경법안을 의회가 내년 총선 이전에 통과하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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