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스에 저녁 어스름이 짙게 깔릴 무렵, 7명의 글로벌 스타가 무대 위에 등장하자 시티필드는 고막을 찢는듯한 함성으로 가득찼다.

세계적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북미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피날레 무대다.

방탄소년단은 뮤직비디오 공개 4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 건을 돌파한 `아이돌`(IDOL)로 150분 공연의 오프닝을 열었고, 팬들의 함성과 폭죽이 뒤섞이면서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객석까지 진동이 일었다.

방탄소년단 공연전용 야광봉인 `아미 봄`(ARMY BOMB) 4만 개가 일사불란하게 빛을 발산하자 객석은 춤추듯 너울거렸다.

피부색과 국적, 성별, 연령대를 초월한 4만명의 다국적 팬들은 노랫말 하나하나를 모두 따라부르며 `한국어 떼창`을 이어갔다.

방탄소년단은 `칼군무`의 압도적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블레이드와 조명, 특수효과 장치까지 무려 33톤에 달하는 무대장치는 화려함의 극치를 연출했다.

그룹 리더 RM(본명 김남준·24)은 "모두 소리 질러~"라고 외쳤다.

뷔(본명 김태형·23)는 "오늘 이곳이 LA를 시작한 북미투어의 마지막 밤"이라고 말했고, 지민(본명 박지민·23)은 "시티필드까지 오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국(본명 전정국·21)도 "정말 믿지 못할 일들이 일어났다"고 했다.

슈가(본명 민윤기·25)는 "빌보드 2번째 1위, 새 투어 시작, 유엔 연설까지…"라며 믿기 어려운 성과들을 나열했고, 맏형인 진(본명 김석진·26)은 "미국에서 첫 번째 스타디움 쇼를 하게 된 것도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제이홉(본명 정호석·24)은 "드디어 뉴욕 시티필드까지 오게 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방탄소년단 "모두 소리 질러~"..뉴욕 공연 `한국어 떼창`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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