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출연: 이제형 (스트라티오 대표)

한상춘: 앞서 스트라피오는, 근적외선 이미지 센서로 세상의 혁신을 시작한 기업이라 소개해드렸는데 기업을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혁신성장코리아] 근적외선 영역 감지를 통한 기술 활용 분야 "스트라티오 이제형 대표"

이제형: 스트라티오는 2013년 1월, 스탠포드 전기공학부 박사 출신의 3명이 주축이 되어 미국 실리콘밸리에 먼저 세워졌습니다. 저희는 근적외선 이미지 센서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스트라티오를 설립하였습니다. 스트라티오는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감지하여 삶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공공 안전을 증진하 기 위하여 근적외선 센서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근적외선 분광기, 근적외 선 이미지 응용 기술, 나아가 근적외선 이미지 센서에 대한 특허 기술을 바탕으 로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혁신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한상춘: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도전인데 그래서 실제로 스트라티오에서 개발한 제품들은 어떤 게 있는지 소개해주신다면?

이제형: 저희 회사가 자체 개발하여 출시한 가시광선/초근적외선(400-1000nm)을 감지하는 초소형 분광기 LinkSquareⓡ는 기계 학습을 활용하여 물체만이 가진 고유 스 펙트럼을 분석하고 인간의 눈으로 감지하기 어려운 다양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음식의 신선도, 금속의 부식 정도, 의약품의 진위 여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될 수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토대, 근적외선(800-1600nm)까지 감지하는 초소형 분 광기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근적외선 센서 탑재된 휴대폰용 액세서리(Accessory) 형태의 제품을 제작하여 소비자들이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 하여 근적외선을 쉽게 포착하여 선명한 야간 사진이나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물체의 내면을 볼 수 있는 보급형 휴대용 근적외선 카메라인 BeyonSenseTM를 시 장에 출시 예정입니다.

한상춘: 설명만 들어도, 흥미로워지는데 이런 사업 아이디어는 어디서부터 시작했을까요?

이제형: 우선적으로 분광기 시장의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물질을 분석해야 하는 산업계는 무궁무진한데, 커다란 분광기가 하나에 수백만 원, 수천만 원을 호가한 다면 기업을 포함한 커다란 산업체를 제외하고 누가 선뜻 분광기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스트라티오는 분광기의 단가를 낮추고 소형으로 제작하여 ‘누구라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소비자가 저희 제품을 이용하면서 삶 의 질을 향상 시키고 소비자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상춘: 대표님 이력이 서울과학고를 거쳐 서울대를 나와 미국 스탠포드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고 들었는데 사실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거친 거나 마찬가진데 그런 분들이 마음만 먹으면 편안한 길을 갈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하게 된 배경이 있을까요?

이제형:제가 스탠포드 재학시절 취업을 앞두고 우연히 창업 프로그램을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수강 후 제가 잘 알고 자신 있는 전공을 살려서 창업을 할 것이라고 꿈꾸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20대에는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했습니다. 여행을 다니며 세상을 겪어보기도 하고, 학업에 최선을 다하며 전문적인 지식을 응용하는데 부족함이 없게 노력했고, 직장생활을 하며 사회생활 경험도 쌓았습니 다. 특히 기술기반 창업은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 화하기까지 기술적 결함이 생긴다면 그 사업은 실패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험 으로 보아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은 특히 과감, 신중, 완벽 삼박자가 잘 갖추어 야 성공으로 갈 수 있어 보입니다. 삼박자가 두루 갖추어지기 위해서는 제 생각 엔 세련된 굵은 경험이 필요한데, 그때가 30, 40대이지 싶습니다. 어리다고 하기 엔 삶의 경험도 있고 뒤쳐진다고 하기엔 젊으니까요. 현재 제가 40대를 막 접어 들었습니다. 이제까지 쌓아온 저만의 노하우를 이용하여 세상에 도움이 된다는 마음으로 저와 같은 비전, 같은 투지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난관을 극복하여 회 사를 성장시켜보려 합니다.

한상춘: 2013년에 창업을 해서, 이제 5년차에 접어든 건데 신생 기업치고는 많은 곳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들었습니다.5년 간의 성과라고 한다면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이제형: 스트라티오는 2013년 설립부터 대중이 사용할 수 있는 근적외선 이미지 센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노력의 첫 결실로 2017년 9월에 LinkSquare기 기가 정식 후 적극적인 홍보 및 판매를 통해 특히 근적외선 기술의 이해도가 높 은 유럽, 미국, 일본의 굴지의 기업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한 조폐공사의 위조 지폐 판별 사업, 미얀마 FDA와 항말라리아제 진위여부 판명 프로젝트 등을 시작으로 여러 기관에서 협업 요청이 들어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스트라티오는 광학계와 센서 기술을 둘러싼 특허를 미국, 중국, 일본에 총 5건을 포함하여 7 종류 이상 출원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그러한 성과를 이뤄내기가 사실 쉽지 않은 과정인데 지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원하지 않았던 위기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제형: 창업을 하신 분들 중, 단 한 순간이라도 어려움이 없었던 분이 존재할까요? 스티 브잡스를 보아도 인생이 굴곡지지 않습니까? 화려한 순간들 속에 매킨토시 프로 젝트가 실패했고, 워즈니악이 회사를 나갔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는 상황 도 닥쳤죠. 하지만,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인수를 후회했던 픽사는 자신에게 흑자 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고 애플에 화려하게 복귀하게 되었죠. 스티브 잡스는 천 재였지만, 혼자서는 어쩌면 화려했던 인생의 내용이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주변 의 인물들이 잡스의 인생을 함께 만들어 갔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창업한지 5년 동안 회사에 좋은 일이 있을 땐, 다양한 사람들이 융합해 긍정적인 화학적 작용을 만들었을 때이고, 회사가 힘들 땐, 사람들의 융합되지 못해 시너 지를 내지 못했을 때입니다.

한상춘: 국내외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가 되었지만 스트라티오만이 가진 경쟁력도 생각해볼 수 있을 거 같아요? 기업의 경쟁력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어떤 부분들을 꼭 얘기하고 싶으신지?

이제형: 스트라티오만의 특별한 게르마늄 센서를 이용한 기술과 결합하여 최초의 소형 고해상도 근적외선 센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400nm~1700nm까지 파장을 감 지할 수 있는 스트라티오의 근적외선 센서는 방대한 식품안전 관리뿐만 아니라 매우 정교한 약물 분석 정보는 물론 더 나아가 야간 식별 기술, 의료분야, 스마 트홈 기술과 자율차량 내비게이션 기술(LiDAR)에 적용이 가능하여 다양한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가 있습니다.

한상춘:사실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것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모여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이대표님과 회사를 함께 이끌어가는 임직원 파트너들은 어떤 분들이실지도 궁금한데요?

이제형: 회사 설립 구성원들을 저는 한마디로 ‘어벤저스 팀’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어벤저스>에 출연하는 히어로들은 제각각 능력치가 대단한 인물들이죠. 이들은 국장 닉 퓨리의 주도 하에 지구를 지키려는 목적으로 팀으로 뭉치게 되죠. 따라 서 단 한 사람을 지목하여 주인공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스트라티오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트라티오 설립 구성원은 모두 전자공학 전공으로 뛰어난 인재들입니다. 우수한 인력이 모여 근적외선 센서의 혁신을 일으키려는 목적으로 뭉쳤죠. 저희 가 팀으로 존재했기 때문에 신뢰성 있고 우수한 기술이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탠포드 유학생들이 저희를 두고 어벤저스 팀이라고 표현하나 봅니다. 그렇다면 저는 어벤저스 팀의 인물로 표현하자면, 닉 퓨리가 되는 건가요?

한상춘: 어떤 기업이든 롱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사업 구상을 해야하는데 현재 스트라티오는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향후 로드맵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이제형:스트라티오는 자사 원천 기술의 게르마늄 기반의 근적외선 센서를 부착하여 분 광 범위가 400- 1700nm로 넓혀 LinkSquare 후속 시리즈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스트라티오의 최종 목표 중 하나는 근적외선 센서의 대중화입니다. 기존의 근적외선 센서는 실리콘(Si)과 인듐?갈륨?비소를 사용하는데, 이들은 밀어내는 성 질이 있어서 추가공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냉각장치가 수반되어야 되기 때문에 단가가 높아지고 부피가 커지죠. 가전제품이 소형화가 되고 플렉서블한 웨어러블 제품이 탄생하는 요즘 세상에 부피가 큰 센서의 수요는 줄어들 것입니다. 따라서 스트라티오는 부피를 줄이고 단가를 100배 낮출 수 있는 당사 원천기술로서 게 르마늄 기반의 근적외선 센서를 개발하여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근적외선 센서는 자동차의 나이트 비전, 무인자동차, 웨어러블 혹은 스마트 기기 등 산업 전반에 사용 될 수 있어, 스트라티오의 원천 기술이 시대에 기여하 는 바가 클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이쯤 되면 저희가 꼭 하는 공식 질문이 있는데요. 저희 프로그램 타이틀이 <혁신성장 코리아>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형 대표가 생각하는 ‘혁신성장’이란 무엇인지?

이제형: 혁신성장은 소득주도 성장, 공정경제, 일자리 중심 경제와 더불어 사람중심 경제 를 만들기 위한 정책이며, 중소기업 성장동력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그 내용으 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중심’에서 ‘사람중심’ 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기로, 직원과 기업이 함께 균형적으로 성장하여 가치를 창 출할 뿐 아니라 가치 배분을 함께하여 발견과 실험을 통해 끊임 없이 새로운 기 회를 추구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부 및 기업의 혁신성장이 일자 리 창출로 이어져, 침체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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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의 실체를 이해하고 확산하는데 기여하면서 우리 경제 내부에서 묵묵히 혁신성장을 실천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소개해드리는 "혁신성장 코리아"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한국경제TV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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