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에서 부동산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으면서 부동산 관련 펀드와 신탁 규모가 사상 최대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부동산펀드의 설정액은 69조9천762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015년 9월 말(33조4천172억원) 이후 약 3년간 매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6월 말 현재 부동산신탁 수탁고도 233조2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신탁업에서도 부동산의 성장세는 눈에 띕니다.

부동산신탁 수탁고는 2013년 말 147조3천억원에서 2014년 말 153조원, 2015년 말 171조5천억원, 2016년 말 187조5천억원, 지난해 말 215조2천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신탁재산은 8.3% 증가했지만 부동산신탁 재산은 14.8%나 늘었습니다.

이에따라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처럼 자본시장에서도 부동산 관련 상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간부회의에서 부동산 그림자금융과 관련해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의 유형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신탁·펀드 `사상 최대`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