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제롬 파월 연설 후 은행주 하락…3대 지수 약세

제롬 파월 “’완화적’ 문구 삭제, 대단한 의미 아니다”

IBM, UBS 투자 전망 상향 조정에 강세

중국, 지난 주말 협상 취소…미중 무역분쟁 다시 긴장모드

나스닥, 이틀 연속 강세 끝내고 하락 전환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 페이스북 떠난다

S&P500 업종 분류 수정…구글-페이스북, ‘커뮤니케이션’ 섹터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글로벌 시황센터입니다. 먼저 오늘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시장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과 향후 통화정책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웠는데요, 연준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고, 경기와 고용 등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을 내세웠습니다. 성명 발표 직후에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세 이어갔었는데, 제롬 파월의 기자회견 이후 은행주가 하락하면서 모두 하락세로 돌아선 채 마감됐습니다.

3대지수 중 다우지수 그래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0.4% 빠지며 26385P에서 거래 마친 모습인데요, 제롬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긴축 사이클 종료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고, 향후 통화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면서 급격히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30개 종목 중에서 상승했던 기업들 확인해보시면요, IBM과 월트디즈니, 월그린 등이 강세 나타낸 모습인데요, UBS의 애널리스트가 IBM의 투자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오늘 IBM의 상승폭이 1.81%로 가장 뚜렷했습니다.

다우지수 일주일 그래프로도 체크해보시죠. 지난 한주동안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애초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가 워싱턴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죠. 하지만 중국이 지난 주말 협상을 취소하면서 다시 긴장모드에 들어선 상태인데요, 이에 따라 주 초반에는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다우지수가 0.68% 하락했었고, 어제도 0.26% 약세로 마감됐습니다. 오늘 장에서도 역시나 하락했는데요, 다만 이제는 FOMC 회의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옮겨온 상황인 만큼, 오늘 증시에서는 무역 긴장과 관련된 재료가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의 주된 관심은 아무래도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의 변화일 텐데요, 어제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3.10% 위로 올라서며 7년래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1.74% 크게 떨어지며 3.05%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살펴보겠습니다. 역시나 0.21% 급격하게 장 막판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주간으로는 어떤 움직임 나타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24일, 25일 이틀 연속 강세 나타냈었는데요, 아마존과 애플 등의 대형 기술주들이 탄탄하게 받쳐주면서 최근 2거래일 연속 오름세 연출했습니다. 오늘도 8051p까지 상승했었는데요, 다우와 마찬가지로 파월의 기자회견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일주일 동안에는 0.48%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페이스북 그래프입니다. 인스타그램의 공동 창업자가 페이스북을 떠난다고 발표하면서 어제 0.3% 하락했었던 페이스북은 오늘 장에서는 강한 오름세 연출했습니다. 1.24% 크게 오르면서 166달러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반도체 기업도 살펴볼까요? 레이몬드 제임스가 투자의견을 낮추면서 어제 장에서는 2% 넘게 하락세 그렸던 인텔은 장중 내내 빨간 불을 켰었지만 막판에 하락 반전하면서 0.46% 마이너스권에서 장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0.65% 떨어지며 44달러 선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지수도 살펴보시죠. 다우, 나스닥과 마찬가지로 장 막판에 하락폭을 키우면서 0.32% 약세권에서 마감됐습니다. 2900선을 간신히 유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섹터별로 등락 체크해보겠습니다. 통신과 헬스케어, 소비재 그리고 생필품 이 네 가지 업종이 빨간 불을 켰네요. 특히 통신주에 좀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현지시간 24일부터 S&P 500 지수의 업종 분류가 수정 적용됐습니다. 알파벳과 페이스북, 그리고 넷플릭스 등 기존 `기술` 업종에 있던 주요 기업들이, 확대 개편되는 `커뮤니케이션` 업종으로 편입함에 따라서 앞으로는 IT 섹터보다 통신주 섹터의 움직임이 더 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서 상품시장 동향 확인해 보시죠.
뉴욕 유가는 4년래 최고치 수준으로 올라선 데 따른 부담감과 미국 재고 증가 등이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11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71달러 하락한 71.57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도 현재 0.71% 낮아진 81.29달러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금가격은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자 상대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12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6달러 내린 1199.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385.04p(▲0.30%)

마지막으로 유럽증시 알아보겠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하루 종일 등락을 반복한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지수는 0.09% 오르면서 강보합권에서 마무리됐고요, 프랑스 CAC지수도 0.61% 상승하며 5512선에서 종가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시황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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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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