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짜미 이동 경로 한반도 비켜 서쪽으로, 일본 향해 방향 틀었다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짜미`가 일본을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제24호 태풍 `짜미`는 27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발생 당시 약한 소형급이던 `짜미`는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커졌다.

`짜미`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로, 강풍 반경은 360㎞다.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이다.

태풍 `짜미`는 주말인 29일(토)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170㎞ 부근 해상을 통과해 다음 달 1일 오전 9시께 일본 센다이 북북동쪽 약120㎞ 부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과 지진으로 힘든 여름을 보낸 일본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짜미`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전망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강남영 예보팀장은 "아직 태풍의 이동 속도가 너무 느려 예단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 "우리나라 바다에는 너울이나 풍랑이 있겠지만, 육지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짜미`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다.

태풍 짜미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