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머스, ‘스타기업 발굴 목표’ 크라우드펀딩 등록 지원
‘크라우드펀딩’은 군중(Crowd)으로부터 자금조달(Funding)을 받는다는 의미로, 초기에는 스타트업이 아이디어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로 사용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제품을 알리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도 사용하고 있으며, 양산된 제품을 정해진 날짜에 후원자에게 보내주는 등 예약구매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국내 주요 크라우드펀딩 사업자로는 ‘와디즈’, ‘텀블벅’, ‘카카오메이커스’가 있고,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는 미국의 ‘킥스타터’다. 특히 킥스타터는 미국의 신생기업이던 페블테크놀로지스를 유망기업의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에 자금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게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는 기회의 땅이나 마찬가지다.

크라우드펀딩 콘텐츠 제작업체 리뷰머스가 창업 아이템의 특성을 살린 스토리텔링 기반의 콘텐츠를 제작해 목표액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회사는 미국 법인 설립이 어려워 킥스타터에 제품을 등록하지 못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제품을 대신 올려주는 대행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리뷰머스는 ‘존앤맷(Jone&Matt)’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텀블벅에서 리워드형(보상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존앤맷은 ‘이야기가 있는 먹거리를 만드는 프로젝트’로 올 2월 진행한 ‘한국 소스 샘플러’는 목표액의 101%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지난 6월엔 세계의 향신료를 작은 시험관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허브&스파이스 샘플러’로 무려 목표액의 1571%를 초과하면서 소위 대박을 쳤다.

리뷰머스는 킥스타터에서도 펀딩 능력을 여실히 증명했다. 개인 운동을 위한 코치 웨어러블 기기인 ‘U band’의 경우 1700만원을 넘겼고, 자 없이 간편하게 직선을 긋는 ‘제트라이트 볼펜’은 200만원 가까운 최종모금액을 기록해 목표액의 300%를 초과 달성했다.

김준영 리뷰머스 대표는 “8월 말 현재 회사의 총 펀딩 건수는 6건, 총 매출은 4200만원을 넘겼다”며 “매월 국내 펀딩 1건, 해외 펀딩 1건 진행을 목표로 모금액 달성 확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뷰머스는 텀블벅에서 1700만원이 넘는 모금 성과를 냈던 더위치스(The Witches)의 만년필 잉크를 킥스타터에서 준비 중이다. 또 바지를 손쉽게 정리해주는 행거와 다양한 사이즈의 용기를 사각지대 없이 세척하는 솔 등 아이디어 상품의 수주를 완료하고 와디즈를 통해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회사 내부적으로도 존앤맷 세 번째 프로젝트인 다양한 맛의 잼을 소포장 용기에 담은 ‘탕진잼(가제)’을 준비하고 있다”며 “페블테크놀로지스가 스마트워치로 1000만달러(약 112억원) 이상을 모금했듯이, 스타기업 발굴을 목표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국내외 크라우드펀딩 등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뷰머스는 현재 연세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센터 내 상주하고 있는 멘토 교수의 추천으로 함께 입주해 있는 스타트업의 제품을 킥스타터에 올리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교류를 지속적으로 해나가면서 서로 윈윈하는 상생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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