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80포인트(0.61%) 상승한 26,405.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4포인트(0.13%) 오른 2,907.95를 기록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7포인트(0.08%) 하락한 7,950.0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충돌 이후 양국 무역정책 전개 추이와 미국 금리 동향 등을 주시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 선을 훌쩍 넘어서는 등 큰 폭 오른 점이 은행주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 3.08%까지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했다.

JP모건 주가가 2.9% 올랐고 골드만삭스도 2.9%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6% 올랐다.

장기 금리의 상승은 대출 수익률을 높이는 만큼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충돌에 대한 시장의 낙관적인 시각도 유지됐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날 톈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분쟁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야 하며 어떠한 일방주의도 가시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날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다자주의의 중요성 및 대화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스탠스가 유화적으로 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리 총리는 또 위안화의 약세는 득보다 실이 많다면서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평가 절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지만 "위험에 대응할 다양하고 충분한 수단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런 정책이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중국의 저항력을 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는 전일에도 양국의 관세 안 세율이 최대 10%로 예상보다 낮은 점에 주목하면서 가파르게 올랐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힘입어 배럴당 71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큰 폭 오른 점은 에너지주 중심으로 주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다만 기술주 주가는 다소 부진했다.

유럽연합(EU)이 아마존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과 관련해 초기 단계인 예비 조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0.8%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 다우 0.61% 상승..은행주 주가 상승 견인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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