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운용사 교체안 부결..."주주들 안정성 택했다"
맥쿼리인프라는 19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연 임시주주총회에서 `법인이사인 집합투자업자의 변경`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서면투표와 전자투표를 포함해 총발행주식 수의 74%(2억5820만597주)에 해당하는 주주가 출석했으며, 해당 안건에 찬성한 주식은 총발행주식 수의 31.1%(총 1억858만486주)로 집계됐습니다.

찬성표가 발행주식 총수의 42%로 과반이 되지 않음에 따라 이 안건은 부결됐고 맥쿼리자산운용은 펀드 운용권을 방어했습니다.

주주들은 맥쿼리인프라펀드의 운용보수를 인하하는 데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운용사 교체는 위험이 뒤따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백철흠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주주들이 맥쿼리자산운용에 대해 신뢰의 메시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맥쿼리자산운용은 주주총회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여러 개선방안들을 성실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안건은 맥쿼리인프라 운용사를 기존 맥쿼리자산운용에서 코람코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주주인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의 제안으로 상정됐습니다.
맥쿼리인프라 운용사 교체안 부결..."주주들 안정성 택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 “맥쿼리자산운용이 맥쿼리인프라펀드 운용보수를 과다하게 가져가고 있다”며 맥쿼리자산운용에서 코람코자산운용으로 운용사를 교체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 결과에 대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번 주주총회가 맥쿼리인프라 가치개선의 발전적 논의를 위한 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맥쿼리자산운용은 운용사 변경이라는 다소 극단적인 안건에도 동의한 31%(투표율 74%)의 주주들의 의견을 엄중히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당사는 맥쿼리인프라의 주주가치 개선에 대한 확신을 기반으로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여 의결권 지분 총 4.1%(스왑계약에 따른 경제적 exposure 제외)를 보유중인 장기적 관점의 주요주주"라며 "향후에도 자본시장에 긍정적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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