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지속과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가 내년 이후로 지연됐고, 관세부과 품목에 무선통신기기 등 고부가가치 부품들이 제외되면서 기업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서입니다.

오늘(18일) 유가증권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0.26% 오른 2,308.9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이 21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0억원과 4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낙폭이 과했던 제약·바이오주가 회계 불확실성 해소와 기술 수출 낭보 등으로 매수세가 몰려들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종목별로는 한올바이오파마(5.68%), 삼성바이오로직스(4.32%), 파미셀(3.42%), 보령제약(3.18%) 등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0.36% 상승한 831.8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억원과 453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540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한국유니온제약과 아이큐어, 올릭스, 하이로닉 등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알테오젠(12.98%), EDGC(10.16%), 아미코젠(8.95%), 강스템바이오텍(8.84%), 삼천당제약(8.62%), 에이티젠(7.91%), 메디포스트(7.02%)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대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결정이 예상보다 완화된 내용이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측면이 있다"며 "시장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증시, 되살아난 제약·바이오주 불씨로 살아나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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